- 음성해설 * 김대승(영화감독), 주성철('씨네21' 편집장) 자막 : 한국어, 영어 * 임권택(영화감독), 허문영(영화평론가) - 2012년 녹음버전 * 송길한(시나리오 작가), 김홍준(영화감독) - 2012년 녹음버전 - 복원 전후 영상 - 이미지 자료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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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행려 노인이 경찰에 의해 갱생원으로 보내진다. 그는 바로 빨치산 부대를 토벌하는 전투경찰이었던 송기열(최윤석)이다. 그는 갱생원의 합숙소에서 평생을 바쳐 추적하던 백공산 일명 짝코(김희라)를 발견한다. 연속극을 보던 송기열은 전투경찰로 출세해,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마을 사람들로부터 환대 받던 때를 회상한다. 하지만 그 시절 송기열은 악명 높은 빨치산 부대의 대장 짝코를 체포해 압송하던 중 그를 놓치고 만다. 이 실수로 그는 제복을 벗게 되고 집안은 풍비박산이 난다. 이에 송기열은 복수심과 무죄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30년 동안 짝코를 추적했던 것이다. 짝코 역시 지리산에서 점순(방희)과 헤어지고 평생을 숨어 다니다 갱생원으로 온 것이었다. 송기열은 짝코에게 갱생원을 도망 나가 자기를 파면했던 상사와 자살한 아내에게 자신의 무고를 해명해 달라고 한다. 송기열은 짝코와 갱생원을 탈출하지만, 짝코가 더 이상 못 가겠다고 버티자 몸싸움을 벌인다. 지나가던 경찰들은 망실공비라고 말해도 알아듣지 못한다. 기차에 올라탄 짝코가 숨을 거두고, 송기열은 희미하게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