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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주 : 잘츠부르크 페스티발
출 연 : 던 업쇼
The Rake's Progress는 스트라빈스키의 유일한 오페라이다. 극의 첫머리에 주인공 톰이 연인과 사랑을 속삭이며 거닐던 시골 집의 정원이 낙원처럼 그려진다.
세속적인 도시 런던에서 타락의 길을 걷던 톰은 칠흑같은 어둠에 싸인 묘지에서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악마에게 죄값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톰은 그를 끝까지 사랑한 순결한 여인 앤(Anne)에 의해 자신의 영혼을 건지게 되지만, 악마의 저주로 결국 정신병동에서 생을 마감한다.
1951년 작곡되었고 악기 편성이 소규모로 실내 오페라에 가깝다. Hogarth의 연작 그림 "Rake's Progress"에서 소재를 얻었으며, W.H. Auden(과 Chester Kallman)이 대본을 썼다.
스트라빈스키의 '신고전주의' 스타일의 대표작이며 작곡자 자신도 인정했듯이 모짜르트(특히, Cosi fan tutte)를 모델로 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고전 오페라와 마찬가지로 하프시코드에 의한 반주까지 붙어 있는 경쾌한 작품이지만, 조성적 안정감이 부족한 그 떠도는 듯한 멜로디에서 시대적으로 20세기 작품임을 알 수 있다.
반복해 들으면 멜로디가 귀에 익숙해지고 모짜르트 오페라를 현대에 옮겨다 놓은 듯하다는 평가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