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단편 : 그들도 우리처럼 Short Film : They Are Also Like Us
- 복원전후영상 Digital Restoration : Before & After
- 이미지 자료모음 Image Gallery
Additional information
광산 합리화 조치로 폐광 위기에 처한 탄광촌에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수배 중인 태훈(문성근)이 김기영이라는 가명으로 숨어든다. 현재의 지식인 중심의 운동 방식에 회의를 느끼던 그는 연탄공장 잡역부로 취직해 일하며 탄광촌의 다양한 인간상을 만나게 된다. 지역 유지인 연탄공장 사장(박규채)의 외아들 성철(박중훈)은 아버지가 친어머니를 버리고 재혼한 것에 불만을 품고 지역의 다방 여성들과 공장 직원들에게 화풀이를 하며 폭군처럼 지내고 있다. 한편 다방에서 몸을 팔아 살아가던 영숙(심혜진)은 자신을 인간 취급도 하지 않으며 폭력적으로 대하는 성철에게 질려가던 중 태훈을 만나게 된다. 영숙은 과묵하면서도 자신을 따뜻하게 대하는 태훈에게 호감을 느끼고 티켓 파는 일을 그만둔다. 생모의 죽음을 전해 들은 성철은 다방에서 행패를 부리고, 영숙이 티켓 팔기를 거부하자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한다. 이를 말리던 태훈이 싸움에 휘말리고, 그를 주목하던 형사에게 잡혀가 고문을 당하지만 결국 풀려난다. 영숙은 정성으로 태훈을 간호하고, 깨어난 태훈은 자신이 수배자임을 밝힌다. 신분이 발각되어 떠나야 하는 태훈은 영숙과 함께 탄광촌을 떠나기로 하고, 영숙은 짐을 가지러 다방으로 향한다. 마지막으로 커피를 배달해달라는 마담의 청을 못 이겨 영숙은 커피를 배달하는데 그 곳에는 성철이 있다. 그녀를 칼로 위협하며 붙잡아두려는 성철을 죽인 영숙은 경찰에 끌려가고, 영숙을 기다리던 태훈은 홀로 기차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