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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가난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데이비드는 아버지 피터로부터 엄격한 음악 교육을 받으며 자란다. 피터는 어린 시절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었지만 자기 아버지의 반대로 꿈을 이룰 수 없었으며, 이로 인해 아들에게 자신을 투사해 아들을 음악가로 키우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피터는 아들 데이비드에게 1등이 되는 것만을 강요한다.
마침내 데이비드는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스턴으로부터 미국 유학 제의를 받지만 정작 피터는 데이비드가 자신의 곁을 떠나는 것을 반대한다. 두 사람은 크게 싸우고, 데이비드는 홀로 영국 왕립음악원에 입학하기 위해 영국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팍스 교수의 지도를 받은 데이비드의 실력은 눈에 띄게 발전하고 마침내 콩쿠르에 나가게 되는데, 연주곡은 아버지 피터가 데이비드가 연주할 수 있기를 바랐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콩쿠르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데이비드는 피터와의 관계에서부터 비롯되었던 트라우마와 마주하게 되고, 결국 연주를 완전히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쓰러진다. 이후 정신분열증을 앓게 된 그는 가족들로부터 외면받고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