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atrical trailer (극장용 예고편)
- Cast&Crew (출연진 및 제작진 소개)

1998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홍콩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영화. 인연을 중시하는 중국인의 정서가 밑바탕에 깔려있는 풋풋하고 포근한 멜로영화다. 홍콩의 유명 미술감독 출신인 해중문이 데뷔작으로 내놓은 이 영화는 정적이면서도 안정된 화면 구도로 관객의 감정이입을 원활하게 해준다.

아이러니한 것은 미술을 담당했던 감독이 오히려 자신의 데뷔작에선 음악을 중시하고 있단 점이다. 원래 이 영화의 홍콩 원제가, 바흐가 아내를 위해 만든 무반주 첼로 연주곡 였단 점에서부터 이런 인상을 짙게 풍기고 있다. 영화에선 그 곡이 피아노 연주곡과 곽부성의 댄스 버젼. 진혜림의 발라드 버젼으로 편곡되어 영화 전편에 감미롭게 흐른다.



<친니친니>는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우연한 만남과 어긋난 인연을 통해 삶과 사랑, 인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연주곡 방식을 사용한 듯 영화는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고,각 악장마다 주인공들의 시선에 따라 아름다운 인연과 사랑이 변주된다.

홍콩 4대천왕의 일원인 곽부성과 아시아 스타로 발돋움한 금성무가 두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하며,가수 출신의 떠오르는 신예 진혜림이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여인으로 출연한다. 특히 이 영화엔 장국영을 비롯해 원영의 장학우,고거기 등 홍콩 톱스타들이 카메오로 출연,영화 보는 재미를 배가시켜 주고 있다. 멜로 취향의 관객이라면 놓쳐선 안 될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