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초반, 멕시코를 스페인의 지배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민중의 편에서 활약한 영웅 조로가 후계자를 키운 후 사악한 총독을 물리치고, 개인적인 복수에도 성공한다는 내용의 액션물. 마스크를 쓰고 신분을 숨긴 채 '조로'라 불리며 멕시코 독립 투쟁에 가담하던 돈 디에고(안소니 홉킨스)는 스페인 총독 몬테로에게 아내를 잃고, 딸 엘레나를 빼앗긴 채 감금당한다. 돈 디에고는 20년만에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하지만 멕시코 민중은 여전히 폭정에 시달리고 있으며 엘레나(캐서린 제타 존스)는 몬테로의 딸로 자라고 있었다. 다시 조로로 복귀하기엔 노쇠해진 돈 디에고는 스페인군에게 형을 잃고 술에 찌들어 있는 도둑 알레한드로(안토니오 반데라스)를 조로 2세로 점찍는다. 돈 디에고에게서 모든 검술을 전수받고 조로로 거듭난 알레한드로는 스페인 귀족으로 신분을 숨긴 채 몬테로에게 접근해 그가 스페인 정부 몰래 멕시코를 차지할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걸 알아내는 한편 엘레나와 사랑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