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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의 미국 뉴저지. 술주정뱅이에 바람기까지 있는 남편의 무시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웨이트레스 생활에 지친 쎄실리아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을 유일한 낙으로 살아간다. 어느 날, 극장에서 “카이로의 붉은 장미”라는 영화를 하루종일 보던 쎄실리아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바로 영화 속의 주인공인 탐이 영화가 진행되는 도중 그녀에게 말을 걸어온 것이다. 영화 속 다른 인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탐은 영화 밖으로 나오고, 주인공이 빠져나간 영화는 중지된다. 영화사에서는 난리가 나고 탐의 역할을 맡았던 배우 길은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뉴저지로 온다. 자상하고 사려 깊은 탐과의 데이트로 현실에서의 고통을 모두 잊은 쎄실리아는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더구나 우연히 쎄실리아를 만난 길마저 순수한 그녀에게 호감을 보이고, 쎄실리아는 현실속의 배우 길과 영화 속 인물 탐으로부터 동시에 사랑을 받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