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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쿠자 조직의 ‘산세이파’와 ‘이사미파’ 의 결연식이 있던 날 이 두조직의 결연식을 저지하는 ‘나까모리파’의 습격이 있었다.
갑작스러운 습격에 피해가 컸던 산세이파는 조직의 이인자 ‘유지 기하라’를 시켜 사건의 주동자를 찾아 복수할 것을 명한다. 유지는 ‘나까모리파’의 ‘시마 토시오’라는 인물을 찾아내고 ‘시마’ 의 아지트를 공격했다.
하지만 복수는 실패했고, 오히려 시마의 보복을 받게 되는 유지. 그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아내 ‘성애’와 어린딸을 뒤로하고 잠적해 버린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다.
유지는 그동안 낡은 아파트에서 숨어 지내며 마약에 찌들어 하루하루 죽음을 기다리며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거리를 걷던 그에게 우연한 희망처럼 십자가가 다가왔다. 그는 교회로 들어갔다.
그의 한국인 아내 성애는 항상 그를 위해 기도하던 착한 아내 였다. 그는 아내를 생각했다.
한편, 조직의 이인자 ‘시마’를 시켜 산세이파와 아사미파의 결연식을 저지했었던 ‘나까모리파’에서는 돌연 태도를 바꾸어 ‘산세이파’와 화해를 시도했다.
나까모리파에서 시도한 화해의 첫 제스추어는 지난 사건의 주동자 ‘시마’를 제거하는 일이었다.
조직에서는 그렇게 시마를 살해하기 위한 계획이 진행되고 있었고, 시마의 집에서는 그이 아내가 그의 새 삶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다.
시마는 지옥 끝에서라도 살아 돌아오게 해달라는 아내의 기도처럼 조직의 음모로 강물 밑바닥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살아 올라왔다.
유지는 교회에서 우연히 만난 목사의 충고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는 아내와 장모가 있는 따뜻한 가정에서 그들과 함께 교회에 나가 말씀을 들으며 새사람으로 점점 다시 태어났다.
조직에서 보낸 파문장을 계기로 유지는 야쿠자에서와의 모든 인연을 접고 아내와 함께 본격적인 신앙생활을 시작했고, 교회에서 듣게된 변화받은 야쿠자 ‘시다’의 간증에 감명을 받은 유지는 십자가 행진을 계획한다.
한편, 역시 조직으로부터 배반당한 ‘시마’는 조직의 두목을 죽일 계획을 진행시키다가 마지막에 마음을 돌린다.
그리고, 해묵은 원한의 주인공 유지를 찾아 떠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