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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눈>으로 이미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한 <쇼타임>의 톰 데이 감독의 코멘터리와 제작자인 조지 사랄레이의 코멘터리가 수록되어 있다. 인트로 부분은 간단하면서도 로버트 드 니로가 분한 '미치'의 캐릭터를 잘 드러내는 장면으로 가자고 합의가 되었고 완성된 장면은 그런 제작진의 의도를 잘 드러내고 있다. 이 캐릭터는 조지 사랄레이가 의 케빈 스페이시가 분한 캐릭터를 보면서 착안해낸 인물이라고 한다. 50년대의 경찰을 현대로 옮기고, 흑인과 백인의 버디 무비를 만들자는 기획의도에서 탄생한 것이 <쇼타임>이다. 톰 데이 감독은 로버트 드 니로나 에디 머피, 르네 루소와 같은 대형 배우들과 일하면서 배운 것이 많다고 말하고 있다. 에디 머피는 평소에도 유쾌한 유머를 구사해서 촬영장의 분위기를 업시키는 배우이고, 다른 두 배우도 프로페셔널한 스타일이라서 감독의 지시 없이도 각자 맡은 역할의 필요한 부분을 알아서 챙기는 대형 배우들이라고 격찬하고 있다.
본편에서는 볼 수 없는 편집과정에서 잘려 나간 5개의 장면을 감독의 코멘터리를 선택해서 볼 수 있다. 추가된 첫 장면은 미치가 트레이를 만나기 전에 원래 동료였던 레이의 병문안을 가서 주고받는 대화장면이다. 레이는 일하던 도중에 부상을 입고 입원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경찰직을 그만두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미치는 경찰이 얼마나 천직인지를 역설하면서 레이를 설득한다. 미치의 직업관과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에피소드이다. 두 번째 추가장면은 트레이가 범인을 추적하는 장면. 세 번째는 영화속에서 '쇼타임'이란 프로를 만들어서 시사회 파티를 여는 장면이다. 감독은 이 장면이 헬기를 띄우고 엑스트라도 수십명 동원하는 등 제작비가 많이 든 장면이였지만 결국 실제 영화속에서는 10여초만 사용했다고 한다. 트레이의 인터뷰하는 장면과 독백장면이 5개의 테이크로 나뉘어서 수록되어 있다. 이 장면은 테이크 마다 다른 대사를 하는 에디 머피를 볼 수가 있는데 그의 순발력과 애드립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다.
'메이킹 오브 쇼타임' 섹션에는 촬영현장 장면을 마치 실제로 TV 다큐멘터리 프로가 제작되고 있는 것처럼 제작해서 수록하고 있다. 톰 데이 감독과 출연 배우들의 현장 인터뷰와 NG 컷이 담겨있다. 리얼리티 영화의 에너지와 활력을 살리기 위해 톰 데이 감독은 스테디 캠을 적극 활용했다. 극중의 본 영화는 전체적으로 속도가 느리고 페이스가 부드러운 반면, 스테디캠으로 찍은 극중 극(TV프로 <쇼타임>)은 다소 긴박하고 흔들리는, 불안정한 느낌을 준다. 그런 이중적 화면구조를 통해 감독은 '사람마다 제각기 시각의 차이가 있다는 것, 진실이 어떻게 카메라 테크닉으로 왜곡될 수 있는지 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거리 촬영은 주로 L. A.도심과 선셋대로 부근에서 이뤄졌고 나머지 촬영은 발렌시아 근처의 방음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다. 스크린 위에서 영화가 얼마나 힘을 뿜느냐는 배우들의 연기호흡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라마물과 코미디 영화출연 경력 수십 년의 로버트 드 니로는 '대본대로만 대사를 읽든, 즉흥 애드립을 넣어 연기를 하든 간에 중요한 건 상대배우와 얼마나 궁합이 맞느냐이다' 라고 말한다.
5.1 채널의 초강력 액션!
트레이와 미치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가진 형사다. 어느 날 밤, 트레이는 미치가 마약범을 잡기 위해 위장 침투한 코카인 거래현장을 실수로 덮쳐 일을 엉망으로 만든다. 바로 그 순간, 한 방송사의 헬기가 이 현장을 담기 위해 공중에 뜨고, 그 통에 범인들은 달아나 버린다. 몇 달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데 화가 난 미치는 방송국 카메라를 총으로 쏴버리고 이 터프한 장면을 프로듀서 체이스 렌지가 보게된다. 체이스는 방송사를 설득, 미치를 주인공으로 한 신설 프로그램을 제작키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