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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샤르트르와 보봐르가 있다면 영국에는 아이리스 머독과 존 베일리가 있다! <아이리스>는 영국 최고의 지성인 커플로 불리는 아이리스 머독과 존 베일리의 삶과 결혼 생활을 그린 영화이다. 이 작품은 존 베일리가 아내 아이리스와 자신의 삶에 대하여 쓴 자전적 소설 <아이리스>를 영화화한 논픽션으로, 옥스퍼드대 출신이라는 최고의 지성인으로서 보헤미안적인 자유로움을 만끽했던 아이리스의 인간적인 삶의 방식에 대해서 다뤘다. 특히, 아이리스의 자유분방한 젊은 시절과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초라한 노년 시절은 각각 케이트 윈슬렛과 쥬디 덴치 두 스타가 연기를 맡았는데, 이들의 연기를 비교해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또한 남편인 존 베일리 역에는 젊은 시절은 휴 보네빌이, 노년의 모습은 짐 브로드벤트가 연기했으며, 이 작품으로 짐 브로드벤트는 2002년 아카데이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아이리스>는 이외에도 2002년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 2002년 아카데미 영화제 3개 부문 노미네이트 등 많은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한 시대를 풍미한 한 여성의 치열한 삶의 방식과 불 같은 사랑을 다룬 이 작품은 DVD의 선명한 화질과 음향으로 보다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지성인 커플의 삶과 사랑을 다룬 논 픽션
무대는 1950년대에의 영국 옥스퍼드 대학. 이곳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아이리스 머독은 철학자이자 소설가로 명성은 날리지만 자유롭고 순수한 사랑을 추구하는 자유분방함은 늘 입방아에 오른다. 이 대학 영문학 강사인 존 베일리는 이러한 그녀의 지성과 자유로운 보헤미안 기질에 호감을 갖고 그녀에게 빠져들게 되지만 자유분방한 사생활에 대해서만은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서로의 삶의 방식을 이해해주며 사랑을 키워 나간 두사람은 아이리스가 37세 되던 해, 결혼해서 영국 최고의 지성인 커플로 인정 받으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노년이 되어서도 왕성한 활동을 벌이던 아이리스에게 갑자기 알츠하이머 증세가 찾아온다. 존은 처음엔 아내가 치매에 걸렸음을 인정하지 않지만 병세가 심각해짐에 따라서 아내의 병을 받아들이고 헌신적으로 그녀를 돌본다. 5년 동안 투병생활을 하던 아이리스는 자신을 추스르지 못할 정도로 병세가 악화되고, 집에서 간병할 수 없게 되자 존은 그녀를 특수 요양원으로 보낸다. 그리고 특수 요양원에 들어간 지 3주 후에 아이리스는 조용히 숨을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