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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DVD]양희은 : 30주년 기념 라이브 (dts)(Yang Hee-Eun : 30th anniversary live concert(dts)

소 비 자 가 :25,000 원

판 매 가 : 2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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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고시

  • 제작사 또는 공급자 : StarMax
  • 이용조건, 이용기간 : All 이상 이용가,미디어 재생가능한 플레이어 보유시/제품 훼손전까지
  • 상품 제공 방식 : 출시사에서 제작한 방식의 미디어
  • 최소 시스템 사양, 필수 소프트웨어 : DVD/Blu-Ray/CD 등 구동가능한 플레이어
  • 청약철회 또는 계약의 해제,해지에 따른 효과 : 제품 미개봉에 따른 제품만 반품 가능, 개봉시 전자상거래법으로 인한 반품 불가(복제 가능성)
  • 소비자 상담 관련 전화번호 : 티미디어 (02-706-8383)

PRODUCT DESCRIPTION

Special Feature

- Live (공연실황)
- Song Selections (노래 선택)
- Special Story (에피소드)
프로필 삶의흔적 각종 사연 등...

Additional information

느리게 혹은 보통빠르기로 뚜벅뚜벅 쉼없이 걸어온 노래...
◈ 살아서 멈추지 않는 노래
70년대 청년 문화의 표상이었던 양희은은 <아침이슬>, <상록수>, <한계령>,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부르며 형형한 시대정신과 연대해왔다. 세월이 흘러 데뷔로부터 30년이 지난 그녀의 노래는 남녀노소, 세대간의 벽을 관통하여 모든 한국 사람들에게 폭 넓고도 깊은 사랑 받고 있으며, 그녀는 온 국민의 더할 나위 없는 ‘노래의 어머니’로 자리 매김 된 지 오래다.
30년 동안 안단테로 또 보통 빠르기로 멈추지 않고 뚜벅뚜벅 노래의 길을 걸어온 양희은... 그녀의 노래는 오래된 이웃처럼 우리 곁에 늘 존재해왔다. 그녀의 노래를 들으며 시름을 잊고, 고통의 한 시절을 견뎠으며, 지친 어깨를 기대고 힘을 얻었다. 뒷동산의 오래된 느티나무처럼 편안하게 기대어 쉴 수 있는 일상의 쉼표 같은 노래, 따뜻하게 껴안을 수 있는 손으로 짠 스웨터 같은 노래... 그녀의 바다와도 같은 깊은 호소력과 산 속의 맑은 공기와도 같은 변함없이 깨끗한 목소리, 그리고 하늘을 포옹하는 것처럼 우리 모두를 숭고한 평화의 세상으로 안내하는 그녀의 노래를 계속 우리가 들을 수 있다는 건 정말 큰복이다.

2001년 8월 31일부터 9월 2일 동안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졌던 양희은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 ‘양희은 30 LIVE’는 국내 가요사에 기념비적인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CD와 DVD로 출시되는 이 라이브의 기록은 그 동안 숱한 무대에서 특별히 좋았던 부분들을 발췌하여 수록한 것이 아니라, 라이브라는 특성을 고스란히 살린 기록이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할 만 하다.

◈‘양희은 30 LIVE’는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이 열렸던 2001년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사흘동안의 공연 중에서 첫날인 2001년 8월 31일 그 하루의 기록이다.

본작은 30주년 기념 라이브 공연 첫 날 당시의 설렘과 긴장감, 그리고 노래의 커다란 흐름과 맥락,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스태프들의 완벽한 조화, 거기다 코끝이 시큰해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한 획으로 녹아난 공연의 소중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공연 당시, 양희은은 통키타를 치던 데뷔시절의 양희은으로, 30년의 세월을 훌쩍 거슬러 올라간 듯, 흰 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소탈한 차림으로 무대에 섰다. 그녀는 노래 외에는 어떠한 장기도 보여 줄 게 없는 사람처럼 덤덤하게 움직임 없이 서서 노래만 했다. 마치 움직이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장승처럼 우뚝 서서 말이다.
최근 열정적인 무대 매너와 폭발적인 연주로 무대를 장악하는 뭇 음악인들과는 달리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와 한솥밥을 먹으며 오랫동안 연습을 해온 스태프들의 어쿠스틱한 연주만으로 관객들에게 산다는 것의 막연하고도 실질적인 애달픔과 고단함을 조용하게 위로해 줬다.

노래는 <하얀 목련>으로 곱게 펼쳐져서, <일곱송이 수선화>를 활짝 피우고, 천하의 소리꾼 김소연의 소리와 어우러진 <세노야>로 심금을 울리며 이어진다.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속으로 따라 부르다 보면, 옛골목을 찍는 다큐 사진가 김기찬 선생의 소박한 강아지 사진과 어우러진 백구가 울려 퍼지고, 국내 유일의 폴리포니 남성 합창단과 함께 부르는 <금관의 예수>에 이르렀을 때는 전신에 감동의 소름이 돋는다.
데뷔시절의 초창기 LP로 재생된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과 함께 이어진 그녀의 목소리를 듣다보면, 세월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청아한 목소리의 양희은을 확인 받을 수 있고, <나 떠난 후에라도>에서 그녀의 영원한 노래에 대한 사랑을 느낄 즈음이면, <내 님의 사랑은>의 앵콜송으로 막이 내려진다.

이번 ‘양희은 30 LIVE’는 음악인 김의철의 프로듀스 아래, 양희은의 집 지하 스튜디오에서 오랜 시간동안 공을 들인 작업의 소산이며, 노래의 흐름을 끊지 않고 굵직하게 한 획을 긋는 훈련을 해왔던 그들의 영광스런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최고의 음향, 녹음, 믹싱, 마스터링 팀이 1년여에 걸친 조율과 검증을 거듭하여 최고의 화질과 사운드를 탄생시켰다.

이 앨범을 접하는 모든 분들이 라이브 당시, 맞이할 수 있었던 소박하고 따뜻한 위안의 바람, 작은 감동의 봉우리들을 함께 맞이할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


끝으로 그녀의 ‘양희은 30 LIVE'에 대한 짧은 변(辯)을 첨부한다.

◈ “나의 원래 꿈은 가수가 아니었다. 그런데도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30년 넘게 노래를 하고 있다. 열심히 꾸준히 노래를 했지만, 목숨 걸고 노래하진 않았기 때문에 단호하게 노래를 그만 둘 수 없다. 뭔가 목숨을 걸고 보란 듯이 해놓고 나서야 그만 둘 수 있는 것 아닌가. 30년 동안 노래를 했지만 어쩐지 난 노래 근처에서 계속 서성이고 있는 것만 같다. 노래를 하면 할수록 그 실체를 깨닫기란 점점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노래를 멈출 수 없다. 아니 어쩌면 나는 노래를 그만두기 위해 노래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로선 처음 세상에 내놓는 실황음반이다. 아쉬움이 별로 없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이 작업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세월이 가면서 나와 같이 나이 들어가는 객석의 모든 분들께도 고마움을 전한다. 나는 계속 노래할 것이다.”

2002년 9월 양희은


멈추지 않는 양희은의 노래와 그 따스한 평화!
70년대 청년문화의 향수와 아득한 멜로디를 담은 양희은 30년 걸어온 음악세계의 2001년 8월31일 라이브공연 실황!

<수록곡>
1. 프롤로그
2. 하얀목련
3. 내 나이 마흔살에는
4. 한 사람
5. 일곱송이 수선화
6. 세노야 (창・김소연)
7. 망향가
8. 들길 따라서
9. 사랑 - 그 쓸쓸함에 대하여
10. 백구
11. Sicut Cervus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폴리포니합창단)
12. 아름다운 것들
13. 금관의 예수
14. 사랑 - 당신을 위한 기도
15. 나 떠난 후에라도
16. 우리들의 자장가
17.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LP PLAY)
18. 아침이슬
19. 한계령
20. 저 하늘의 구름따라
21. 내 님의 사랑은(앵콜송)
22.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