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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이 마모루의 최고 실사 영화!
자아에 대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디스토피아적인 공간에서 인간 존재에 대한 회의적인 분위기를 풍기던 <공각 기동대>의 오시이 마모루가 애니메이션이 아닌 극영화를 들고 국내를 찾아왔다. 컴퓨터 게임의 한 장르인 롤 플레잉 게임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영화는 롤 플레잉 게임의 공간을 하나의 가상 현실이며, 전쟁터로 묘사하고 있으며, 등장 인물들이 현실 세계와 가상 공간을 오가며 '존재'란 의미를 풀어가고 있다. 또 비록 애니메이션이 아닌 극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애니메이션 같은 분위기의 전체적인 영상이 이런 그의 철학적 관점을 풀어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이 영화가 그의 자국어인 일본어로 만들어지지 않고 폴란드어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 감독은 다만 일본어나 영어가 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고, 폴란드어의 어감이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공각기동대>와 <기동경찰 페트레이버>를 만든 거장 오시이 마모루가 제작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SF 액션!
현실과 게임에 현혹되지 말아라, 이곳이 바로 너의 현실이다. 상실된 가까운 미래. 현실에서의 실망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젊은이들은 가상전투게임에 열중하고 있다. 가상의 세계에서 반복되어지는 죽음, 게임의 단계를 올라갈 때마다 얻게 되는 흥분과 댓가는 수많은 젊은이들을 열광시켜, 파티라 불리는 비합법집단의 무리와 수많은 게임중독자를 낳았다. 때로는 뇌를 파괴하고, 미귀환자라 불리우는 폐인을 만들어 내는 위험한 게임. 사람들은 이 게임을 영웅이 잠들어 있는 곳 --- '아바론'이라 불렀다.
주인공 애슈는, 뛰어난 솜씨를 인정 받는 최강이라고 소문난 플레이어. 파티(팀을 이루어 함께 게임을 하는 조직을 일컫는 말)를 만들지 않고 혼자 싸우는 고독한 여전사로 주목 받고 있다. 그녀는 예전에 무적이라 소문난 '위저드'라는 파티의 멤버였다. 그러나 '위저드'는 뚜렷한 이유없이 돌연 해산하게 되었고, 이후 그녀는 과거를 잊었다는 듯이 자신의 레벨을 높여가며 고독한 여전사로 매일같이 가공의 전장에서 싸우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