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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참신한 아이디어의 소유자 아담 리프킨은 어린 시절에 보아왔던 만화 <톰과 제리> <로드 러너> <벅스 바니>의 날렵하고 교활한 캐릭터들을 한마리 생쥐로 결합시켜 보았다. 괜찮은 영화가 될 것 같았다. 이에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리쎌웨폰> 등을 제작한 환상적인 콤비 알란 아치와 토니 루드윅이 그리고 <칼라 퍼플> <후크> 등 스필버그와 초창기 시절부터 같이해 온 브루스 코헨이 제작을 맡고 나섰다. 헛소동을 피우는 요란함과 다이나믹한 스토리구성의 대본을 읽는 순간 세 사람은 머리 속에서 CF계의 천재감독 고어 버빈스키를 떠올렸다. 그는 버드와이즈의 개구리 광고로 동물배우에 일가견이 있는 유명한 CF감독이다.
"쥐는 성격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합니다. 영화에서 나타나는 미친세상에서 그는 단지 쥐일뿐 이라는 거죠. 이성을 잃은 세상에 뭔가 즐거운 일을 던져주고 싶었어요." 고어 버빈스키 감독은 이렇게 그의 쥐론(?)을 피며 자신들이 작업할 때처럼 사람들이 정말 배꼽잡고 신나게 웃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형제여, 백만장자가 되려면 쥐를 잡아라?!
생전 구두쇠로 유명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스머트가의 두 형제, 어니와 랄스는 아버지가 남긴 유산중 쓸만한 것은 낡은 집 한채 뿐이란 걸 알게 된다. 역시 구두쇠 아버지의 유산이 별볼일 없다는 것을 안 이후, 하던 일도 잘 풀리지 않는다.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어니는 바퀴벌레 소동으로 문을 닫게 되고, 아버지의 노끈 공장을 경영하는 랄스는 재정난에 공장을 폐쇄당하고, 부인으로부터 소박까지 맞게 된다. 그것도 크리스마스날에! 갈 곳 없는 두 형제가 모인 곳은 아버지가 남기 덩그런 빈집...
하지만 알고 보니 그 집은 건축학상 수백만 불의 가치가 있는 '고가'(古家). 두 형제는 이 저택을 개조하여 경매에 붙일 결심을 하는데, 왠지 일이 풀리지 않는다.
바로 이 집의 터줏대감임 생쥐 한 마리가 이들을 도울 의사가 전혀 없기 때문. 골치덩어리 생쥐잡기는 여간 힘들지 않다. 덤벙거리는 둘의 머리를 합쳐, 1000개의 덫도 복잡하게 깔아보고, 청소기로 쥐구멍을 빨아들여도 보지만 두 형제에게 잡히는 건 하수구 오물이고 망가지는 건은 집이라 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