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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제작자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코미디 연기의 대가 대니 드비토의 연출작 <스무치 죽이기>는 로빈 윌리암스가 얄미운 악역을 연기하고 에드워드 노튼이 착한 심성을 가진 젊은이로 등장하는 재기발랄한 블랙 코미디물이다. 스무치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랜돌프의 엎치락 뒤치락 복수극이라는 다소 상투적인 내러티브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대중 영화적인 재미와 미디어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의식을 동시에 담아내는 대니 드비토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잊을 수 없는 명연기를 펼치며 당대 최고의 희극배우로 올라선 로빈 윌리암스의 천부적인 재능과 할리우드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확실히 굳힌 성격파 배우 에드워드 노튼의 안정된 연기력은 이 작품의 핵심포인트라 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악역에 점차 재미를 붙여가고 있는 로빈 윌리암스의 모습 역시 매우 흥미로운 설정이다.
대니 드비토 감독과 제작진의 코멘터리로 영화촬영의 뒷 이야기 공개
스페셜 피처에는 <스무치 죽이기>의 감독 대니 드비토와 주요 스탭들의 코멘터리가 수록되어 있다. 코멘터리는 주로 촬영시기를 회고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니 드비토는 극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세트와 자연스런 조명에 특히 많은 신경을 썼으며, 하워드와 아나스타스 미코의 도움으로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세트담당인 하워드는 감독이 수개월 전에 미리 만들어 놓았던 도안이 있었기 때문에 보다 정교한 세트를 제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선 각 스텝들의 코멘터리에 구체적으로 수록되어 있다. 대니 드비토는 배우들에 대한 유머 섞인 코멘터리를 빼놓지 않았다. 로빈 윌리암스는 쇼 진행자인 랜돌프 역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서 오랜 기간동안 탭 댄스를 배웠는데, 처음엔 어설펐지만 시간이 촬영이 시작될 때쯤엔 밥 포시를 연상시킬 정도로 훌륭한 탭 댄스를 구사했다고 한다. 또한 본 작품에 참여한 모든 출연진들은 개인적인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회고한다.
<죽은 시인의 사회>의 로빈 윌리암스의 엽기적 악역 변신 !!
어린이 TV쇼를 진행하던 랜돌프는 쇼에 출연하는 한 아이의 부모로부터 뇌물을 받은 FBI에서 붙잡히고 방송계에서도 축출된다. 랜돌프 대신에 쇼를 맞게 된 쉘든 몹스는 스무치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는데, 모든 것을 잃은 랜돌프는 쉘든 몹스에게 복수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