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보험 회사 대리점을 운영하는 존 놀란은 캐놀과 4년 째 동거를 하는 사이로 이런 저런 이유로 결혼을 미루며 살아간다. 어느 날 존은 퇴근길에 와인을 사러 토니의 주류점에 갔다가 와인 라벨에 흠집이 있는 걸 발견하고는 바꿔달라고 한다. 새로 들어온 종업원 오기 로즈가 창고로 들어간 사이 가게에 강도가 침입해 존을 바닥에 엎드리게 한 후 토니를 위협한다. 그때 창고에서 나오는 오기를 본 강도는 놀라서 총을 쏘고 달아나고, 총에 맞은 오기는 과다출혈로 사망하고 만다. 그 후 오기가 무장 강도로 감옥에서 20년을 보내고 나온 뒤 첫 직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존은 자신이 와인을 바꿔달라는 바람에 오기가 죽었다고 자책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