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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타임 크룩스>는 우디 앨런이 각본과 감독, 주연을 맡은 공인 우디 앨런표 코미디로 전과자인 접시닦이와 그의 아내인 매니큐어 분장사의 한바탕 소동에 관한 이야기이다. 은행을 털어서 일확천금을 거머쥐려는 이 부부의 계획은 두 사람이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점점 흘러간다. 소심하고 지적인 뉴요커의 대명사 우디 앨런과 다채로운 수상경력을 지닌 코미디 여배우 트레이시 울만이 한 몫 잡으려는 범죄를 계획하는 부부로 등장하고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리> 등 로맨틱 코미디에서 관객을 사로잡아왔던 미남배우 휴 그랜트가 우디 앨런의 영화에 처음으로 출연해 화제가 되었다.
<스몰 타임 크룩스>는 우디 앨런이 항상 다니는 맨해턴과 그 주변에서 촬영되었다. 우디 앨런은 이 영화에서도 프로듀서 진 두매니언, 공동프로듀서 헬렌 로빈, 공동제작총지휘 잭 롤린스. 찰스 조페, 레티 아론슨, 미술에 산토 로카스토, 캐스팅에 줄리엣 테일러, 로라 로젠탈 등 오랫동안 함께 해오던 팀과 작업했다. 편집자 알리사 럽셀터, 의상 디자이너 수잔 맥케이브. 그리고 <스윗 앤 로다운>으로 영어권 영화에 데뷔했던 중국인 촬영감 자오 페이 등 최근 우디 앨런의 팀이 되어온 몇 사람도 다시 뭉쳤다.
로카스토와 맥케이브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의 생활의 차이를 묘사하면서 벼락부자의 번쩍거림과 화려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윙클러 부부의 이야기는 벼락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댓가를 치러야 하는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바로 이 영화의 핵심 주제에 이르게 된다. 즉,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주의 깊에 생각해라, 당신은 원하는 것을 얻을 수도 있지만... 돈은 사람들을 변하게 한다.
접시를 닦는 일을 하고 있는 과거 전과자, 레이는 어느 날 큰돈을 벌 기막힌 계획이 있다며 아내 프렌치에게 이야기한다. 그의 계획인즉, 은행 옆의 가게를 인수해 가게 지하실에서 은행 금고까지 터널을 파자는 것. 결국 프렌치는 범죄 행위에 대한 일종의 방어막으로서 쿠키 가게를 열고 레이 일행은 은행금고에 이르는 터널 파기 작업을 실행한다. 그런데 레이와 프렌치에게 뜻밖의 행운이 찾아온다. 프렌치의 쿠키 가게가 갑자기 번창하게 된 것. 결국 레이와 프렌치는 거대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벼락부자가 된다. 그럼으로써 상류사회에 진입한다. 그러나 어느 날 프렌치는 자기를 가리켜 ‘교양’이 없는 졸부라 비난하는 소리를 엿듣게 되고 잘생긴 미술상 데이비드에게 속성으로 교양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는 사이 레이와 프렌치의 사이는 점점 멀어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