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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조엘 실버와 길버트 아들러는 <고스트쉽>이 환상적인 모습을 가지면서도 큰 스케일을 유지하도록 만들고 싶었다. 미술부문을 맡은 그레이스 워커는 특수 효과를 이용하여 창조하였고, 고스트쉽은 축소 모형으로 제작, 3D CGI 모델로 만들어 졌다. 하지만 전형적인 호러 무비와는 달리 물에 젖은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배의 부패를 여러 단계로 나누어서 표현하려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결국 <13 고스트>로 할리우드에 입성한 스티븐 벡 감독과 함께 항해에 관한 조사를 하며 영화의 스타일을 다양하게 시도하였다. 워커와 제작진은 항해 영화의 고전을 재창조하기 위해 50년대 이탈리아 항로의 문서 발굴에 나서는 등 학문적인 접근 방법도 동원하였다고 전해진다. EFX의 그룹 계열사인 제이엔비 효과 스튜디오에서는 가장 충격적인 오프닝신으로 일컬어지는 대학살 장면을 연출하였는데 디지털로는 불가능한 장면을 질감이 생생하게 표현하였다.
<고스트쉽>의 모체가 되는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대서양 횡단 항로를 재탈환하려고 필사적이었던 이탈리아인들은 지오 폰티 같은 유명 설계자를 고용하여 호화 유령선을 제작하였는데, 그 중 악명 높았던 배는 1956년 뉴욕 항에서 침몰하 였고, 이 배는 <고스트쉽>에서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배의 벽화들은 19세기 조각가 구스타브 도레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으로 극 중 페리만과 케이티의 암투를 상징하는 것이다.
<매트릭스>의 제작자 조엘 실버와 특수 효과팀이 만들어낸 <고스트쉽>
머피 선장이 이끄는 워리어대원들은 해난 구조 전문가들이다. 어느 날 이들에게 잭이란 남자가 다가와 베링해에서 표류된 선박을 발견했다며 예인해서 수익을 나눠 갖자고 제안한다. 난파선을 찾아 떠난 이들은 드디어 그 배를 발견하는데, 그 배는 1962년에 조난 신호도 없이 홀연히 실종된 이탈리아 국적의 호화 여객선. 대원들은 이 배에서 엄청난 양의 금괴를 발견하지만 뭔가 이상한 기운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