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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명배우 진 켈리와 작가 콜 포터가 남긴 MGM의 마지막 뮤지컬
<레 걸스>는 1956년 콜 포터가 남긴 최후의 영화음악과 함께 뮤지컬 명배우 진 켈리가 주연한 마지막 MGM의 작품이다. 또한 <상류사회>로 대히트를 기록한 조지 쿠거가 감독을 맡았다. 조지 쿠거 감독은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으로 <레 걸스>가 뮤지컬 코미디가 아닌 음악이 있는 코미디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그는 가벼운 희극에도 정통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특별한 기쁨을 주었다고 한다. 여주인공 세 명을 캐스팅 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는데, MGM은 시트 라리즈, 레슬리 카롱, 영국 스타 케이 켄달을 주연으로 생각했으나, 시트가 프레드 아스테어와 <실크 스타킹>에 출연하는 바람에 밋지 게이너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또한 독창적인 안무가 잭 콜과 함께 배우들은 매일 아침 스튜디오에서 고된 댄스 수업을 받았으며, 그 결실은 <레 걸스> 곳곳에 잘 드러나 있다. 진 켈리는 극 중 말론 브란도를 흉내내었는데, 뮤지컬의 장점을 잘 살려 이를 표현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레 걸스>는 57년 8월 9일 개봉되자 박스 오피스 히트를 기록하였으며, 45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개봉 당시 스튜디오조차도 뮤지컬은 한물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가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워지자 깜짝 놀랐고 말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의상을 맡은 오리 켈리는 이 작품으로 오스카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