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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쥬 비제 (George Bizet)의 ‘카르멘’ (Carmen)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오페라 중 하나이다. 코벤트 가든은 스페인 여배우이자 뛰어난 감독으로 널리 알려진 Nuria Espert의 연출로 거의 20년 만에 ‘카르멘’을 새롭게 각색해 무대에 올렸다. 열정과 욕망, 질투로 가득찬 이 작품은 철두철미하게 라틴 아메리카적인 색채를 띄고 있으며, 스페인의 가장 이름난 무대 디자이너인 Gerardo Vera의 강렬한 디자인과 Christina Hoyos의 생생한 플라멩코 안무로 더욱 그 빛을 발하고 있다.
걸출한 배역진을 자랑하는 이 공연에서는 Luis Lima와 Gino Quilico가 사랑의 경쟁자인 돈 호세와 에스카밀리오로 출연하고 있다. 그리고 Leontina Vaduva가 미카엘라 역을 노래하며, 글라인드 본과 텔레비전 등에서 자신만의 매력이 돋보이는 냉담하고 매력적인 카르멘을 창조해내어 세계적인 갈채를 받았던 Maria Ewing이 타이틀 롤을 맡아 역시 눈부신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 걸출한 배역진들과 Zubin Mehta가 활기찬 지휘로 로열 오페라 코러스, 로열 오페라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기억에 남을 만한 훌륭한 ‘카르멘’ 공연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