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조지와 일요일 공원에서”(Sunday in the Park with George)는 신인상주의의 대표작가 조르쥬 쇠라 (George Seurat)의 명화(名畵)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A Sunday Afternoon on the island of La Grand Jatte)에서 그 모티브를 따왔다. 작가 제임스 래핀 (James Lapin)과 작곡가이자 작사가인 스티븐 손드하임 (Stephen Sondheim)은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에 근거한 이야기에 활기를 불어넣어 뛰어난 생명력을 주고 있다.

그림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가 센느 강의 섬에 모여든 사람들을 묘사하는 반면, 뮤지컬 “조지와 일요일 공원에서”는 그들 뒤의 삶을 단순히 서술하는 그 이상이다.
쇠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점(dots)을 연결하였고, 래핀과 손드하임은 연결(connection)을 우리 모두의 관계의 본질로 보았다. ‘관계’는 스티븐 손드하임(Stephen Sondheim)의 많은 작품들 속에 흐르고 있는 주제인데, 쇠라가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에서 점(dots)으로 연결한 관계를 손드하임은 이 뮤지컬에서 대사와 노래 연기로 재해석하고 있다.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의 프랭크 리치(Frank Rich)에 의하면 손드하임과 래핀이 관객들에게 요구했던 것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바라보는 관점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었다. 리치는 이 작품을 창시적인 뮤지컬이라고 일컬었고 “이제 곧 다가올 극장의 변혁에 좀더 영감을 불어넣는 무대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 작품은 토니 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드라마(Drama) 부문에서 퓰리처 상(Pulitzer Prize)을 수상했다.

‘조지와 일요일 공원에서’를 보는 것은 시카고 미술 박물관(Chicago Art Museum)에 가서 ‘그랑쟈트 섬의 일요일 오후’를 보는 것 만큼 쉽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정확한 표현은 아닐 것이다. 아무리 걸작이라 할지라도 그림은 정적인 반면에 손드하임과 래핀에 의해 만들어진 이 뮤지컬은 창의력과 도전 정신이 살아 숨쉰다. 그 ‘관계’를 파악하는 것은 관객들의 몫이다.




Act I: Paris, A Series of Sundays 1884-1886
1.Opening Credits/Prologue
2.The Challenge
3.Sunday in the Park with George
4.No Life / Une Baignade Asnieres
5.Color and Light
6.Gossip
7.The Day Off
8.The Boatman and George
9.Everybody Loves Louis
10.Delicious Pastries
11.Finishing the Hat
12.Understanding George
13.We Do Not Belong Together
14.Beautiful
15.Sunday / Intermission

Act II: An American Art Museum and the Island of La Grande Jatte 1984
16.It’s Hoit Up Here
17.Chromolume #7
18.Sunday: Island of Light
19.Putting It Together
20.Children and Art
21.Lesson #8
22.Move On
23.Sunday
24.Curtain Call / Credi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