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itional information
갱스터 무비로 젊은 시절을 풍미했던 로버트 드 니로, 그가 죽을까봐 노심초사하다가 신경 쇠약증까지 걸린 심장 약한 마피아 보스로 변신했다. 할리우드 배우 가운데 최고의 입담을 자랑하는 빌리 크리스탈은 막무가내인 보스에게 시달리고, 아내에게까지 쥐여사는 소심한 정신과 의사로 등장한다. 최고의 연기를 자랑하는 이 두 배우가 뭉친 <애널라이즈 댓>은 <애널라이즈 디스>의 뒤를 잇는 흥미만점의 속편이다. 전편에서도 메가폰을 잡았던 해롤드 래미스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기존의 갱스터 무비의 무거움이나, 어줍잖은 코미디 영화의 유치함을 말끔하게 뛰어넘은 재치 만점의 코믹무비이다. <애널라이즈 디스>에서 우연찮은 악연으로 만난 두 사람은 이 작품에서도 생사고락을 함께 한다. 거칠 것 없는 마피아 보스이지만 자신의 주치의 앞에서는 눈물까지 보이는 감성적인 폴과 다른 사람을 진단해야 하는 의사이지만, 오히려 자신이 복잡한 문제를 지니고 있는 인간적인 정신과 의사 소볼은 위험천만한 사건을 넘기며 서로를 차차 이해해가기 시작한다. 이들 콤비가 주고받는 대사와 능청스런 연기는 <애널라이즈 댓>라는 작품에서만 맛볼 수 있는 최고의 묘미이다. <애널라이즈 댓> DVD에 담긴 스페셜 피쳐에는 영화의 흥미를 더욱 배가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추가되어 있다. 특히 영화의 장면과 함께 해롤드 래미스 감독이 직접 음성으로 들려주는 코멘터리는 작품을 보면서 놓쳤을수도 있는 재미를 다시 한번 확인하도록 도와준다. 그런가하면, 로버트 드 니로와 빌리 크리스탈이 촬영에 임하는 모습을 답은 다큐멘터리에서는 연기의 대가인 두 배우를 비롯해 유명한 다른 조연 배우들의 자연스런 모습들이 담겨있다.
연기파 배우 로버트 드 니로와 재간꾼 빌리 크리스탈의 위트넘치는 대결
뉴욕의 마피아 대부 폴 비티는 싱싱 연방 교도소 안에서도 극도의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마침내 그는 감옥 안에서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주제곡을 부르며 춤을 추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의 주치의였던 벤 소볼은 아버지의 장례식 도중 그의 전화를 받고, 경찰로부터 폴을 진단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진단 이후 소볼은 폴이 나을 때까지 자신의 집에서 보호해야한다는 약속을 받고 그를 감옥에서 빼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