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점령하의 체코슬로바키아. 나치 총사령관 하인리히 힐이 온다는 사실을 알고 체코의 레지스탕스는 그의 암살계획을 세운다. 한 번은 실패하지만 두 번째에 하인리히를 저격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동료의 배신으로 대원들은 나치의 보복에 쫓기게 되고 최후의 7인이 한 건물의 지하에서 마지막 저항을 시도한다. 한명씩 죽어가고 두사람만 남게 되자 나치는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 지하실에 호수를 대고 물을 채워 넣기 시작한다.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두 사람의 턱 밑까지 물이 차오르고, 둘은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다 총을 꺼내 서로의 머리에 겨누고 방아쇠를 당긴다. 2차 대전 당시 실화를 영화한 작품. 어둡고 우울하게 찍은 부다페스트 거리. 무겁고 장중한 음악, 격렬한 총격전과 비극적 최후 등이 썩 잘 어우러져 명절 때면 TV 특선 영화의 단골 프로그램이 된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