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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향수 제조사를 경영하던 힐러리는 부하 직원이 회사 돈을 횡령하면서 망하게 된다. 전 남편인 데이빗이 이 사실을 알려주며 그녀에게 마지막 남은 희망인 에디라는 권투선수와의 계약건을 알려준다. 4년 전에 탈세용으로 6만 달러에 계약한 것이었는데 힐러리는 이미 권투를 그만 둔 에디에게 계약위반 행위를 빌미로 6만 달러를 갚지 못하면 권투를 계속해서 이겨야 한다고 말한다. 에디는 마지못해 그녀의 요구에 응하고 그 때부터 힐러리는 그의 매니저로 변신, 과거 4년 전에 링에 올라 보지도 못하고 끝난 에디와 맨틸라의 권투 시합을 다시 시작하려 한다. 처음에는 힐러리에게 빨리 돈을 갚고 이 일에서 손떼려 했던 에디는 그녀와의 잦은 마찰 속에 어느덧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둘은 이 감정을 인정하지 않고 계속 다툰다. 마지막 권투 시합을 승리로 이끌고 빚을 깨끗이 정리할 수 있게 된 순간 힐러리는 그를 놓아줄 수 없단 생각에 다 이겨 가는 경기 중간에 수건을 던져 시합을 중단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