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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어(The Cure)는 76년 후반 로버트 스미스(기타)를 주축으로 마이클 뎀시(베이스), 로렌스 롤 톨허스트(드럼), 피터 오툴(보컬), 폴 톰슨(기타)의 5인조 밴드로 이지 큐어라는 이름으로 결성되었다. 그러던 중 피터 오툴과 폴 톰슨이 그룹을 떠나면서 로버트 스미스가 큐어로 그룹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하게 된다. 그리고 이때부터 로버트 스미스가 보컬까지 겸하면서 명실상부한 큐어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앨범 “BOYS DON'T CRY”로 대표되는 그들의 초창기 작품은 짧고 날카로운 펑크 성향의 곡들 위주였다. 그러던 중 수지 앤 더 밴시즈(Siouxie And The Banshees)와의 교류를 통해 리더인 로버트 스미스와 큐어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나가기 시작했는데 80년대에 발표된 “PORNOGRAPHY”와 “17 SECONDS” 등을 통해 그들은 음침하고 심미적인 이른바 고딕(Gothic) 성향을 짙게 내비쳤고 수지 앤 더 밴시즈와 함께 80년대 영국 고딕 음악 씬의 대표적인 존재로 인식된다.
87년에 그들은 또 한 번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더블 앨범으로 발매된 “KISS ME KISS ME KISS ME”가 그것이다. 우울하고 어두운 모습은 정제되고 세련된 아름다움으로 승화되었고 ‘Catch’와 ‘Just like heaven’처럼 깜찍한 곡들은 싱글로 커트되어 미국 차트에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그 뒤를 이은 “DISINTEGRATION”은 큐어의 팬들로부터 가장 아름다운 앨범들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초현실적인 커버 아트, 시적인 가사와 환상적인 사운드는 ‘Pictures of you’나 ‘Lovesong’ 그리고 ‘Lullaby’ 같은 명곡들을 탄생시켰다. 본 디비디는 큐어의 대표적인 앨범인 “Pornography”, “Disintergration” 그리고 “Bloodflowers” 이 세 앨범의 베를린 라이브 공연으로 큐어의 매력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