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촌의 외딴 마을에서 자신의 아들인 영신과 홀로 살아가던 혜영은 자신의 남편인 신호와 이혼을 한 상태이다. 서울에 상경하여 오빠의 도움으로 화원을 운영하게 된 혜영은 아들과의 오붓한 삶을 살기 시작한다. 어느날 영신은 그토록 그리던 자신의 아버지인 신호를 만나게 되고 서로 감회에 젖지만 계속되는 아들과의 만남으로 인해 신호의 사업은 부진의 길을 걸어만간다. 거급되는 아들에 대한 연민과 전처인 혜영에 대한 미련으로 인해 정신적인 갈등을 겪고 있는 신호를 위해 그의 아내는 혜영을 찾아가 멀리 떠나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혜영은 영신을 남겨 둔채 일본으로 떠날 결심을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