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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유럽 상류층을 배경으로 운명적이고 열정적인 사랑을 갈구하는 여인이 진정한 사랑과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93년 <피아노>로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여성감독 제인 캠피온의 작품으로 <투 다이 포>, <피스메이커>의 니콜 키드만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심리주의 소설가 헨리 제임스의 소설이 원작.
아름답고 총명한 여인 이자벨은 부모와 사별한 후, 고향인 미국을 떠나 백부가 있는 영국으로 건너온다. 수많은 귀족들이 프로포즈를 하지만, 격정적인 사랑을 원하는 이자벨의 마음을 누구도 채워주지 못한다. 한편 이자벨을 오랫동안 말없이 사랑해온 사촌 랄프는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모든 유산이 그녀에게 상속되도록 한다. 이자벨은 랄프와 친분이 있는 멜 부인과 함께 한 여행에서 강렬한 눈빛과 카리스마를 지닌 오스먼드를 만나 불꽃같은 사랑을 나누고 결혼식을 올린다. 하지만 그 사랑은 거짓이었고, 오스먼드와 그의 정부 멜 부인이 이자벨의 유산을 차지하기 위해 꾸민 계획적인 일임을 알게 된다. 그후 큰 상처를 안고 영국으로 돌아온 이자벨은 랄프의 진심을 알게 된 후 혼란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