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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소여의 모험>과 <왕자와 거지>등 다수의 유명한 소설을 집필한 미국의 대문장가 마크 트레인은 어릴 적 미시시피강에서 있었던 추억을 바탕으로 미시시피강을 배경으로 한 다수의 소설 작품을 구상하였는데,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핀의 모험>등이 그것이다. 그의 소설에는 개구쟁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미국의 개척 정신과 모험 정신 그리고 구시대적 관습의 풍자와 함께 사회적 불평등, 자유인의 의지 등이 표출되어 있다. 또한 해학성을 바탕으로 항상 현실에 대한 직시와 인생에 대한 진지함을 그려낸다. 그 중 <허클베리핀의 모험>은 헤밍웨이가 '미국 문학의 출발은 <허클베리핀의 모험>이다'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은 작품답게 미국의 토속적 방언으로 쓰여진 일대 서사시이면서, 미국이 지속적으로 안고 있는 인종문제라는 주제를 최초로 다룬 작품이다. 미국 서부의 자유인으로서의 의식을 가진 허크라는 인물의 형상화, 웅대한 자연을 배경으로 구가하는 자유에 대한 찬가, 그리고 인간 평등의 주제의식이 담겨 있는 <허클베리핀의 모험>은 사회부적응자인 허크가 도망 중인 노예 짐과 함께 뗏목을 타면서부터 그들의 신나지만 결코 만만치 않을 모험은 시작된다. 이 모험은 인종과 미국의 비극적 결함이라는 핵심 문제이며, 아울러 그들의 항해가 허크에게는 일종의 통과의례가 될 것이다. <허클베리핀의 모험>은 TV 시리즈와 애니메이션, 영화 등으로 여러 차례 작품화되었으며, 이번에 출시되는 작품은 <카사블랑카>의 거장 마이클 커티즈가 감독한 1960년 작품이다.
자유를 향한 여행, 마크 트레인 원작의 <허클베리핀의 모험>
증기선이 들어올 때마다 집 떠나는 꿈을 꾸는 허클베리핀와 더글라스 부인의 집의 노예인 짐은 친하게 지내면서 둘 다 항상 자유를 꿈꾼다. 한편 술주정뱅이 허크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을 돌봐주는 더글라스 부인에게서 허크를 불모로 돈을 뜯어내려 한다. 그러던 어느날 허크는 아버지에게 매를 맞게 되고, 아버지가 잠든 사이 집을 도망쳐 나온다. 더글라스 부인의 집에서 도망친 노예 소년 짐과 함께 허크는 뗏목을 타고 미시시피강을 따라 모험 길에 나서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