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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적과 촬영이 매우 어려운 백상어의 모습이 특수 카메라의 일종인 '크리터캠'을 통하여 아슬아슬한 심해의 장관으로써 조명된다.
◈ 최상급의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숙련된 사냥꾼, 백상어의 사냥 기술과 그들만의 노하우를 자세히 공개한다.
◈ <백상어 The Great White Shark>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BBC의 ‘와일드 라이프 스페셜’ 시리즈 중 하나이며, 최신의 과학 연구결과를 토대로 뛰어난 영상 기법을 가미하여 완성된 작품.
헐리웃의 안티 히어로, 백상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죠스>는 거대한 백상어를 바다 밖의 세상으로 끌어내어 우리에게 공포의 대상으로서 인식시킨 바 있다. 이 작품은 해양 생물 중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육식 동물인 백상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백상어는 한때 아프리카의 큰 고양이과 동물과 같이 전리품으로써 사냥되어지곤 했는데, 영화 <죠스>는 백상어들을 탐욕스럽고 무분별한 킬러로 묘사하고 있다.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이 당대의 괴물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다. 예를 들어 우리는 백상어들이 짝짓기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며, 그들의 방랑자적인 습관 때문에 백상어를 추적하는 것조차 매우 어렵다. 그러나 패럴론 섬의 해양 생물학자들은 각각의 백상어에 꼬리표를 달고, 핏빛 바다의 일정한 지역에서 백상어들이 사냥하는 모습을 관찰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리고 캘리포니아와 남아프리카의 해변을 벗어나 좀 더 드넓은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힘썼다.
해양 생물학자들은 백상어들이 피에 굶주린 살인자가 아닌, 숙련된 사냥꾼이자 최상의 상품이라고 말한다. 다 자란 바다표범은 매우 민첩하고 그들에게 닥친 위험에 대해 아주 민감한데, 백상어들에게 있어서 이들은 약 3개월 분량의 좋은 먹이감이 된다. 물개는 그룹을 지어 헤엄쳐 다니므로 이들을 사냥할 땐 반드시 따로 떨어져 있는 배회자들을 찾아야만 하며, 해마는 사냥시 백상어에게 저항을 하여 그 증거로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여러 마리의 백상어가 죽어있는 먹이에 달려들 때를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이들이 반드시 단독 행동을 하는 것만은 아님을 알 수 있다.
특수 카메라의 일종인 ‘크리터캠’을 상어에 부착하여 얻어낸 아슬아슬한 심해의 장관들은 관객들에게 백상어와의 환상적인 여행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