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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감 넘치고 다채로운 예술가 ‘Toulouse Lautrec'의 전기 영화이다. 1864년 그는 프랑스의 남부 도시 알비의 백작 집안에서 장남으로 태어났지만 어릴 적 겪은 2번의 사고로 성장이 멈추었고, 작은 키와 혐오스러운 외모로 여성은 물론 가족으로부터도 냉대를 당했다. 그러나 운명에 대한 원망과 체념만으로 일관한다면 평범한 삶이겠지만 원망과 분노를 예술로 승화시켜, 당시 프랑스 화단을 풍미하던 인상주의와는 또 다른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그만의 색채로 석판화와 포스터 예술에서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 로트렉은 그런 삶에 철저한 사람이었다. 자유로운 정신의 소유자였던 그는 남들의 편견이나 시선을 거부하고 창녀와 광대, 무용수들의 삶과 그들의 구체적인 개성을 담고자 노력했으며 반 고흐를 비롯한 가난한 동료 화가들을 돕기도 했다. 비록 가슴에 쌓인 원망과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알코올 중독으로 생을 마감했지만, 사는 동안 밝은 성격으로 많은 예술가들과 친분을 쌓았고 사람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창녀와 같은 밑바닥 인생들에게도 깊은 애정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