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하르트 슈트라우스 (Richard Strauss)의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 (Ariadne auf Naxos)를 위해 극작가이자 리브레티스트인 휴고 폰 호프만스탈 (Hugo von Hosmannsthal)이 구상한 오페라의 플롯은 매우 특이하다. 이 작품은 오늘날 1916년에 수정된 버전으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서막과 단막의 형태를 띠며 코메디아 델라트 (commedia dell’arte)의 직선적이고 요란한 유머로 오페라 세리아의 인위적인 인습에 대조되는 풍자적이고 예술적인 논쟁이다.

드레스덴 음악당 (Semperoper Dresden)에서의 마르코 아르투로 말리 (Marco Arturo Marelli)의 연출은 아리아드네를 마치 현대적인 미술관에 비스듬히 누워있는 흔들거리는 진열품과 같이 표현함으로써, 슈트라우스에 의해 무식하고 속물스러운 존재들로 비유된 관객들을 시대감각에 맞는 후원자로 격상시켰다. 공연의 후원자들은 당대를 풍미하던 실력자들이었으며, 세련되게 표현된 도입부는 작곡가, 가수, 그리고 배우들의 예술적인 관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었다

음악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에 의해 작은 규모의 오케스트라로 구성되었고 드레스덴 국립 관현악단 (Dresden Staatskapelle)이 콜린 데이비스 (Colin Davis)의 지휘로 훌륭한 연주를 들려준다. 소피 코취 (Sophie Koch)가 작곡가 역을, 수잔 안소니 (Susan Anthony)가 아리아드네 역을, 아이리드 마티네즈 (Iride Martinez)가 제르비네타 역을 맡아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