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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된 안무가 케네스 맥밀런 (Kenneth MacMillan)이 리바이벌한 고전적인 버전의 프로코피예프 (Prokofiev)의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and Juliet) 공연은 2000년 1월 밀라노의 라 스칼라 (La Scala)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공연에서는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 (American Ballet Theatre)의 유명 스타인 알레산드라 페리 (Alessandra Ferri)와 엔젤 코렐라 (Angel Corella)가 처음으로 한 무대에 올라 호흡을 맞췄다.
이태리 언론에게 “새로운 스타 커플”이라는 극찬을 받았던 그들은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에 맞춰 자신의 모든 신념을 사랑의 느낌에 쏟아 붇고 열정과 절망을 경험하는 젊고 세상물정 모르는 사춘기 소녀, 줄리엣 (Juliet)과 근심 걱정이 없고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확신으로 집안과 등질 각오마저 되어 있는 젊은 청년, 로미오 (Romeo) 역을 잘 소화해냈다.
두 주인공의 연기는 연인들의 비극적인 결말을 너무나도 잘 표현해내어 예측 가능한 결말의 인습을 초월하면서 관객 모두가 그들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불행으로 승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