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블랑카의 명성을 이어가는 험프리 보가트의 우수에 젖은 연기
패망한 일본을 배경으로 부패와 음모, 변심한 사랑으로 절망과 우울에 빠진 죠, 하지만 그에게서 느껴지는 잔잔한 따스함이 이 영화를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죠 베렛은 일본에서 ‘도쿄 죠’는 재즈 바를 운영하다가 2차 대전에 미국이 개입 하면서 그도 참전을 결심한다. 유명한 비행기 조종사로서 활약을 하는 도중 그는 자신의 아내가 일본에 있는 강제 수용소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다. 전쟁이 끝 난 후 그는 항공회사 사업을 하다가 수년 후 다시 도쿄에서 자신이 운영했던 재즈 바로 돌아간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그의 아내 트리나는 임시정부의 변호사인 랜디스의 아내가 되었고 죠와 트리나 사이에서 태어난 7살짜리 딸 앤야를 키우며 살고 있었다. 아내와 다시 합치고자 노력하지만 일본 비밀 요원 바론 치무라가 그의 항공기를 통해 전쟁 범죄자들을 일본으로 수송시키는 조건으로 납치한 그의 딸을 풀어주겠다는 협박을 하는 바람에 계획이 무산된다. 처음에는 순응을 하다가 결국 자신의 딸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