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파리. 장(폴 베르나드)은 자신의 연인 헬렌(마리아 카자레스)과 헤어지려 한다.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고백하자, 헬렌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는다. 분노와 모멸감 때문에 자칫 폭발할 뻔했던 그녀는 용케 참는다. 그리고 앞으로는 서로 친구로 지내자는 장의 말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속으로는 그에게 어떻게 복수할 것인가를 계획하며 기회를 엿본다. 그러다가 헬렌은 장이 그새 사귄 새로운 여인 아그네스(엘리나 라보데트)를 이용하기로 한다. 그들에게 웃음을 띠고 다가간 헬렌은 이들을 파멸시키기 위해 혈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