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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연출에 이르기까지 짜임새 넘치는 역작이다. 97년 개봉시에는 그리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뛰어난 독창성으로 비평가들과 관객들로부터 호평 받으면서 90년대 싸이파이의 대표작으로 인정받았다. 뉴질랜드 감독 앤드류 니콜이 직접 쓴 작품이다. 인간이 DNA로 평가되는 시대, 예를 들자면 출생시 DNA 검사에서 "32세때 심장마비사 가능성 80%"라는 식의 평가가 나오는 멀지않을 시대가 가져올 인간성 박탈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새로 만난 남자와 키스한 후, 입에 묻은 타액으로 상대 남자의 DNA를 편의점에 물건 사듯 확인할 수 있는 미래세계를 그려냈다. 가까운 미래, 우주 항공 회사 가타카의 가장 우수한 인력으로 손꼽히고 있는 제롬 머로우는 큰 키에 잘생긴 외모, 우주 과학에 대한 탁월한 지식과 냉철함, 그리고 완벽한 우성 인자를 갖추고 있다. 토성 비행 일정을 일주일 남겨두고 흥분해 있는 그의 과거는 우주 비행은 꿈도꾸지 못할 DNA 열등생 부적격자 빈센트 프리만이었다. 부모님의 사랑으로 태어난 신의 아이 빈센트의 운명은 심장 질환에, 범죄자의 가능성을 지니고, 31살에 사망하는 것이었다. 빈센트의 운명에 좌절한 부모는 시험관 수정을 통해 완벽한 유전인자를 가진 그의 동생 안톤을 출산한다. 어린 시절부터 우주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던 빈센트는 부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우주 비행사가 되는 꿈을 펼쳐 나간다. 그러나 성인이 된 후 그는 DNA 때문에 우주 비행사가 되는 그 어떤 시험이나 면접도 통과하지 못하는 자신의 운명을 발견하고, 집을 나간다. 동생과의 수영 시합 중에 바다 한 가운데서 익사하려는 동생을 구해냈을 때 힘은 유전인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정신에서 나오는 것이다라는 믿음과 자신을 간직한 채, 청소부 생활을 전전하던 빈센트는 불구가 된 수영선수 출신의 젊은 이와 비밀스런 계약을 맺고 이 우성인자를 지닌 자로 위장하는데.. 직장에서는 아이린(우마 써먼 분)과 사랑에 빠지는 행운까지 누리게 되고...실제 완결편에는 삭제된 장면들이 이 DVD에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