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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라는 주제에 기초한 10여분 짜리 단편들로 이루어진 특별한 영화!
7인의 거장 감독들이 들려주는 시네마 째즈 콘서트!
아키 카우리스마키(핀란드), 빅토르 에리스(스페인), 베르너 헤어초크(독일), 빔 벤더스(독일), 짐 자무시(미국), 스파이크 리(미국), 첸 카이거(중국) 등 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감독 7명이 모여 시간에 관한 옴니버스 영화 한 편을 완성했다.
이 뛰어난 감독들 각각에게는, 자신의 시각을 스크린에 표현할 10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다.
완전한 창조적 자유로움 아래에서, 감독들은 시간에 관한 그들만의 독특한 해석을 스크린 위에 풀어놓았다.
<텐 미니츠 올더 - 더 트럼펫>은 각 감독의 작품마다 독자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삶의 한 순간에 대한 포착에서 시작해 탄생, 죽음, 사랑, 섹스, 역사 그리고 고대의 신화 등 인간의 모든 경험을 담아내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혁신적이고 도발적인 방법의 영상 기술을 사용해, 남아메리카의 정글에서부터 뉴욕 거리에 이르는 매우 다양한 로케이션으로 영상미를 풍부하게 표현하고 있다.
아키 카우리스마키는 시베리아에서 새 삶을 찾으려는 한 남자의 꿈을 그린 단편 <개들에겐 천국이 없다>에서 특유의 블랙유머 감각을 빛내고, 빔 벤더스는 인적 없는 도로에서 비상사태를 접하는 급박한 여정을 그리고 싶어 다시 길 위에 섰다. 짐 자무시는 10분의 휴식을 허락 받은 여배우의 트레일러 풍경을 흑백으로 스케치해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선보이고 있으며, 스파이크 리는 미대선 선거 운동 과정의 회고 기록 속에서 여전히 정치를 향해 있는 그의 관심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본래 2부작으로 기획되었으며, 2부 <텐 미니츠 올더 - 첼로Ten Minutes Older - Cello>에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마이크 피기스, 마이클 래드포드, 이스트반 자보, 장 뤽 고다르, 폴커 쉴렌도르프 등의 거물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서 관객들에게 소개된 작품이기도 하다.
<텐 미니츠 올더 - 더 트럼펫>은 2002년 칸느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출품되어
빔 벤더스, 짐 자무시, 빅토르 에리스 등 이 작품에 참여한 세계적인 거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무대 인사를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