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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DVD]미소 (sale2010)(A Smile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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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매 가 : 8,500 원

할 인 금 액 : 16,500( 6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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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고시

  • 제작사 또는 공급자 : Woo Sung Entertainment
  • 이용조건, 이용기간 : 15 이상 이용가,미디어 재생가능한 플레이어 보유시/제품 훼손전까지
  • 상품 제공 방식 : 출시사에서 제작한 방식의 미디어
  • 최소 시스템 사양, 필수 소프트웨어 : DVD/Blu-Ray/CD 등 구동가능한 플레이어
  • 청약철회 또는 계약의 해제,해지에 따른 효과 : 제품 미개봉에 따른 제품만 반품 가능, 개봉시 전자상거래법으로 인한 반품 불가(복제 가능성)
  • 소비자 상담 관련 전화번호 : 티미디어 (02-706-8383)

PRODUCT DESCRIPTION

Special Feature

- <미소> 만들기 (메이킹)
- '대화' (관객과의 대화)
- '소정' 이야기 (추상미 연기)
- 스틸 갤러리

Additional information

밴쿠버, 토론토 및 로카르노 영화제 같은 세계 유수의 영화제의 초청작!

- <꽃잎><세이예스><접속><생활의 발견><퇴마록>의 추상미!
- 추상미의 거침없는 노출까지 그녀의 과감한 연기의 혼이 살아난다.
- <세친구><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임순례 감독이 제작 데뷔!
<거미숲>의 송일곤 감독 배우 데뷔!

세계 유수의 영화제가 발견한 시네아스트, 서울여성영화제에서 밴쿠버까지...
임순례 감독이 프로듀서를 자청하고 나서고 작가주의 영화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인 저력있는 스타 추상미의 노 개런티 출연 등의 화제를 뿌리며 만만찮은 저력을 지닌 영화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미소>는 서울 여성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이 되는 것을 기점으로 2003년 내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이 되었다. 재능있는 신인 작가들을 정확히 발굴해내는 것으로 정평이 난 밴쿠버 영화제 용호상 부문에 진출한 것은 물론, 이전 배용균, 문승욱 감독이 수상한 바 있는 로카르노 영화제에서도 비경쟁 부문인 ‘현재의 감독들’에 박경희 감독을 초청하였다. 또한 ‘북미의 칸느 영화제’라 불리며 아시아 영화를 북미 지역에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해온 토론토 영화제의 ‘크리틱스 초이스’ 부문과 올 해 초 열리는 예체보리 영화제의 'Asian Hot' 부문에도 초청되었다. 녹녹치 않은 신인 박경희 감독은 국내 영화계 주목할만한 여성 감독의 등장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세계가 그 진중하고 철학적인 사유에 호기심을 표명하는 등 미래의 시네 아티스트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재목이다.

한국 영화 최초로 절망과 고통을 사유하는 진정성 있는 여성 캐릭터의 등장
이제까지 영화 속 여성들은 고통이나 재난에 닥쳐 그것을 견디고 가는 인내심의 화신이거나 흔히 남자로 대변되는 구원의 손길에 의지해 가는 연약한 소녀에 지나지 않았다. 멜로드라마에서 흔히 드러나는 고통의 스펙타클은 '그녀에게 얼마나 큰 고통이 닥쳤는가' 또 ‘그 고통 속에서 얼마나 큰 파장으로 괴로워하여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가'를 중심으로 고통과 여성을 함께 즐기는 방식을 택해왔다. 하지만 <미소>의 소정은 우연하게 닥친 절망적인 상황으로 고통받는 그녀의 모습을 관객이 연민의 시선으로 즐길 수 있도록 놓아두지 않는다. 소정은 관객 입장에서 당혹스러우리만큼 냉정하다. 때론 벽에 머리를 쿵쿵 부딪는 것으로 괴로움을 토로하지만 이 작품에 애틋한 감정이 깃든 최루성 시도는 전혀 배제되어 자신에게 닥친 고통의 실체를 확인하길 원하고 앞으로 닥쳐올 절망적인 앞날을 어떻게 끌어안아야 하는가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진정성을 가진 최초의 여성 캐릭터이다.

삶이란... 불가해한 우연의 연속, 애쓰지만 안되는 것이 있다는 것, 바로 그것이 삶이다
박경희 감독은 실존의 한계에 부딪힌 사람들이 저지르는 해프닝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예컨대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거나 소정처럼 시력을 잃을지도 모른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전에 무언가 가치 있는 일들을 해 내야한다는 감정에 빠지고 또 그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그건 사람들의 착각일 뿐이라는 것이다. 삶이란 언제나 이해하고 다 알아서 행하기 어려운 것이다. 단지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고 사는 것 뿐이다. 소정도 반가사유상의 미소를 촬영하는데 집착하고 시력이 없어지기 전 비상하여 넓은 시야를 가져보려 한다. 그러나 촬영한 미소는 늘 포커스가 나가있고 비행기는 추락한다. 건조하게 그려지는 일상 속에서 폭발 직전인 소정의 내면은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해한 삶의 모습 그대로이다. 이런 의미에서 <미소>는 모든 것을 다 알 것 같지만 언제나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어리석음에 대한 한 편의 담담한 우화로 읽혀지기도 한다.



Production Note


임순례 감독의 프로듀서 데뷔작! 송일곤 감독의 배우 데뷔작!
자본과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이룩한 의미있는 성과
<미소>의 새로움과 독특함은 한국 영화계의 큰 수확이지만 제작 당시 많은 어려움을 안겨주었다. 작품에 흐르는 철학적이고 관념적인 세계관은 상업 영화 권에서 늘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영화사마다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새로움에 욕심을 내면서도 시장의 엄연한 현실 앞에서 선뜻 제작사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미소>의 제작에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 것은 영화진흥위원회의 예술영화 제작비 지원 사업과 임순례 감독이 프로듀서를 자청하고 나서면서부터였다. 임 감독이 그간 쌓아온 인맥과 명성으로 인해 노 개런티의 스텝이 조직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또 한 명의 작가 송일곤 감독이 배우로서 기꺼이 카메라 앞에 서는 역할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이 영화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주연 배우 추상미는 노 개런티 출연을 선뜻 받아들였으며, 제작 전반에 걸쳐 많은 젊은 스텝들과 실력 있는 프로들이 무상으로 참여하였다. 이 모든 일이 한국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으며, 결국 초 저예산의 제작비로 한편의 영화를 완성하게 되었다. 이로써 <미소>의 완성은 한국영화산업의 주류 아래 또 다른 열정과 저력이 존재한다는 하나의 증거가 되었으며 자본과 시스템의 한계를 넘은 대안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하드보일드 내면 연기의 진수! 배우 ‘추상미’.. ‘소정’으로 고행길 나서기
절대로 예쁘게 나오면 안된다는 박경희 감독의 주문대로 <미소>의 소정은 예의 영화 속에서 야누스적인 매력을 발산하던 추상미가 아니다. 부스스한 머리에 살도 더 쪄 보이고 실제 평범한 여자를 스크린 속에 박아놓은 듯 절대적인 자연스러움이 배어난다. 이미 알려진 듯 노 개런티로 출연을 결정한 것 이외에도 추상미는 영화의 마지막, 경비행기를 직접 조종해 하늘을 날아오르는 장면을 위해 경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따는 수고스러운 작업도 마다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단 한 컷을 위해 겨울비가 내리는 날씨에 얼음장같은 물 속에 계속하여 몸을 담그는 헌신을 다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진정 추상미가 ‘소정’이 되기 위해 가장 고통스러웠던 점은 살을 에는 차가운 물 속보다도 그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한 내면을 이해하고 또한 그것을 미니멀하게 표현해내는 것이었다. 박경희 감독은 영화의 중,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커지는 소정의 고통을 1차원적으로 드러내 놓는 것을 일체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상성’은 소정을 연기하는데 가장 큰 핵심이 되었다. 발산하고 나누기보다 침잠하고 이해하려는 감정을 지닌 여자 ‘소정’을 이해하기 위해 박경희 감독과 그동안 나눈 대화의 정도가 거의 성격치료 수준으로 깊고도 다양했다고 하는 추상미의 말대로 <미소>의 소정은 배우로서 연기하는 ‘역할’의 수준을 넘어 또 다른 추상미의 하드보일드한 열정과 그 내면적인 삭힘의 과정이 빚어낸 절제된 캐릭터로 태어나게 되었다.

참으로 오만한 삶의 비행, 영혼의 비상을 꿈꾸다 !

튜블러비전
사진작가인 소정은 어느 날 자신이 튜블러비전(망막색소변성증)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는다. 시야가 계속 좁혀들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 병. 그러나 1, 2년 안에 실명을 할지 10년, 20년이 걸릴지 알 수가 없다. 삶이 불확실해지고 마음이 불안해지자, 그녀는 애인 지석과의 유학 계획도 취소하고 그와 스스로 결별한다.


가족
할머니의 장례로 고향에 들른 그녀는 지친 심신을 쉬고 싶어 하지만 가족 속에 내재한 불화에 도망치듯 서울로 돌아오고 만다.


미소
지석은 홀로 미국으로 떠나게 되고, 그녀는 경주로 취재를 요청 받는다. 지나는 길에 고분을 보게 되고, 1500년 전의 고분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소정. 세상과 단절된 듯한 죽음의 공간에서 그녀는 비상하고자 하는 열망을 느끼게 된다.


비행
한적한 들판에 위치한 비행 강습소, 구석 창고에 기거하며 비행을 배우는 소정의 시야는 점차 좁아지고 시력도 떨어져간다. 교관이 외출한 어느 날, 소정은 비행기의 시동을 걸고 바람 불기 시작하는 들판을 날아오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