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얼마 안되는 한 젊은 여자의 이야기다. 파리에서 비서일을 하고 있는 델핀은 그리스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준비를 한다.

얼마 전 남자친구에게 버림받은 그녀는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던 여자친구로부터 함께 휴가를 떠날 수 없다는 연락을 받는다. 델핀은 혼자 지내는 것을 싫어하지만 자신감이 없어 선뜻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못한다.

호의적인 친구들과 가족들의 제안을 모두 거절하고, 셀부르에서 가족과 함께 주말을 보내자는 한 친구의 초대에 응하지만 그곳에서도 바로 도망쳐 파리로 돌아오고 만다.

이번에는 해변가에서 만난 스웨덴 관광객인 카리타가 그녀의 울적한 마음을 달래주려 하지만,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는 델핀은 방탕하게 남자들과 놀아나는 카리타가 마음에 들지 않아 핑계를 대고 달아나 버린다.

카리타를 피해 비아리츠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델핀은 태양의 푸른 빛 속에서 그녀가 그렇게도 꿈꾸어왔던 남자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