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영화의 귀재 존 카펜터 감독의 독특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공포물. 광채를 띈 이상한 안개가 어느 해안마을을 뒤덮으면서 벌어지는 기묘한 현상을 그리고 있다.
DJ의 섹시한 음성이 밤을 사로잡는 평화로운 해변 마을에 짙은 안개가 밀려온다. 안개와 함께 찾아오는 어둠의 그림자, 사람들은 날카로운 비명과 함께 사라지고, 성당에서는 낡은 벽이 허물어지면서 200년 전 일기장과 십자가가 나온다. 거기에는 18세기 해적과 죽음으로 얼룩졌던 한밤중의 끔찍한 공포가 쓰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