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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병대 소속으로 베트남전, 베이루트, 패트리어트 사막 전투... 수많은 전쟁에서 공로를 세운 전설적인 군인, 테리 칠더스 대령. 그에게 예맨의 미국 대사 가족을 보호하라는 임무가 맡겨진다. 미 정부에 대한 분노로 수많은 예맨 시민들이 대사관 앞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에 도착해보니 시위는 폭동의 수준이었고 헬기로 간신히 대사관에 접근한 칠더스 대령과 그의 대원들. 대사 가족들을 헬기에 태워 탈출시키려는데, 돌연 시위대로부터 총알이 날아온다. 불의의 저격에 쓰러지는 대원들... 바로 옆에 선 동료의 죽음과 자신의 목숨에 대한 불안으로 그들은 본능적인 맞사격을 하고 만다. 귀국 후, 바로 군법정에 서게 되는 칠더스 대령. '어떤 상황에서도 민간인을 살해하면 안 된다' 는 교전법칙을 어겼기 때문... 중동과의 외교분쟁으로 일촉즉발의 위기에 놓인 미국 정부는 시위대 사이에서 저격이 발생했다는 모든 증거를 인멸한다. 한때는 국가의 영웅이었지만, 이제는 범죄자로 전락하고 만 칠더스 대령은 자신의 변호사로 하지스 대령을 선임한다. 그는 칠더스의 베트남전 전우. 알콜중독에 이혼경력까지 있는 변호사이지만 칠더스는 그가 전투의 치열함과 생과 사의 긴박감을 알고 있기에 그를 신뢰한다. 세계 외교판도를 장악하려는 미국 정부의 야욕, 그에 맞서는 한 사람의 전쟁 영웅. 그리고 유일하게 그를 믿는, 그러나 시원찮은 실력의 변호사... 지극히 무모한 게임이 벌어진다. 만일 당신이 칠더스 대령의 입장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