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작가로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가진 베스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날 생각으로 들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고 어쩔 수 없이 베스는 아이들과 함께 동창회에 참석하게 된다. 모처럼 만난 친구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베스. 그러나 뜻밖의 사고가 베스 앞에 닥치는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둘째 아들인 벤이 행방불명이 된 것. 호텔 구석구석을 찾아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베스에겐 혹시나 하는 두려움만 커져간다. 아이를 찾는 방송을 내보내고 미아 찾기 운동도 해보지만 벤은 나타나지 않고 베스는 점점 예민해져만 간다. 아내가 애처로운 남편 팻은 그녀와 함께 벤의 체취가 묻어있는 집을 떠나 이사를 결정한다. "혹시라도 벤이 찾아오면 어쩌지요? 그 아이가 집에 왔을 때 아무도 없으면 어떻게 하죠? 전 이 집에 남겠어요." 라고 하는 베스. 그러나 팻은 새로운 집에서 이제까지 벤 때문에 슬프게 지내야만 했던, 사랑을 외면 받았던 남아있는 가족을 지키자고 베스를 설득한다. 이사를 한 후에도 벤을 잊지 못하는 베스는 다른 가족이나 아이들의 사진을 촬영하는 일로 자신의 슬픔을 달래보지만 아들 벤에 대한 그리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게 9년의 세월이 흘러 모두들 체념할 때 즈음 어느 날 잔디 깎기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동네 소년이 베스의 집 초인종을 누르고...베스는 잃어버린 아이와 너무나 닮은 소년의 모습에 들떠 아이 몰래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대고 벤을 처음 잃어버렸을 때 만나 이젠 친구가 되어버린 경찰 캔디 앞에 아이의 사진을 보여주게 된다. 캔디는 컴퓨터를 이용해 벤의 9년 후의 모습을 만들어내고 컴퓨터 속의 벤의 모습은 바로 잔디 깍기 아르바이트 소년의 모습과 일치하게 되는데...이젠 찾았다는 안도감으로 감정이 복 받쳐오르는 베스. 경찰의 불시 검문으로 바로 그 아이가 벤이 맞으며 아이를 유괴한 것은 동창회때 만났던 자신의 친구의 짓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