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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DVD]로베르 브레송 (우리행사)(Robert Bresson Set : Diary of a country Priest + A man Escap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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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DESCRIPTION

Special Feature

(아웃케이스는 제외됩니다.)

Additional information

로베르 브레송 (Robert Bresson, 1907.9.25~1999.12.18)

현대 프랑스 영화의 거장이었던 로베르 브레송은 <죄악의 천사들>로 데뷔했다.
수녀원의 이야기로 이후 그가 카톨릭적인 내용을 다룰 것이라는 것을 예고하고 있다. 그래서 시대착오적이란 평가를 받았던 그는 <불로뉴 숲의 여인들>을 찍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 디드로의 소설 “운명론자 자크”를 각색한 이 영화로 전통적인 스타일로 인간 운명의 딜레마를 그려내고 있다. 그가 비평계에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어느 시골 사제의 일기>에 이르러서이다. 조르주 베르나노스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이 작품은 브레송의 대표작 중의 하나이다.

병약한 신부의 일기와 그 주변 사람들의 경계심으로 인한 고통을 그린 내용으로 독특한 사운드 효과와 신체 일부만을 클로즈업하는 카메라 스타일 등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는 ‘시네마(cinema)’라는 일반적인 영화의 명칭 대신에 “시네마토그라프(cinematograph)’ 라는 자신만의 정의를 고집했다. 영화의 고유한 본질을 보여주는 말이라고 정초하고, 그외의 ‘연극적인 영화’들을 멀리했다. 또한 신학의 문제를 인간 존재의 문제, 영혼의 문제로 제기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후, <저항>은 실화를 바탕으로 인간의 의지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를 다큐멘터리적으로 보여주고, <소매치기>는 소매치기를 하는 행위와 한 여성을 통한 구원을 담고 있으며, <잔다르크의 재판>은 재판 기록을 거의 그대로 옮기고 있다. 이들 영화들은 대부분 죄와 악과 불신 속에서 구원의 가능성을 탐지하는 브레송의 문제의식이 담겨져 있다. 그런 문제의식의 정점중에 하나가 바로 <당나귀 발타자르>이다.

톡특하게도 당나귀의 삶과 죽음을 통해 객관적으로 인간들의 죄악을 바라보는 뛰어난 기록이다. 그러나 그의 절망은 갈수록 깊어져 나중에는 신의 부재 상황에서 인간의 가능성을 탐구하기에 이른다. 후기 걸작 <우셰트>는 구원이 자살을 통해서 올 수도 있다는 절망적인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또한 <부드러운 여자>, <몽상가의 나흘밤>, <호수의 란슬로트>등의 작품이 그러하고, 특히 <호수의 란슬로트>는 피와 잔인함이 두드러진 영화이다. 그만큼 브레송의 절망이 깊다는 것을 드러낸다.

마지막 작품은 <돈>이었다. 그는 거의 백 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몇 년씩 공들여 만든 그의 영화들은 수가 적지만, 하나하나가 혼을 불어넣듯 만든 수작들이다. 미국의 영화감독이자 영화비평가 폴 슈레이더는 그런 그의 영화를 두고 ‘초월적 스타일’이란 명명을 한 바 있다. 그만큼 영혼과 타락, 신과 믿음, 욕망과 악마의 갈등을 치열하게 문제삼은 감독은 브레송 외에 일찍이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것이다. 그의 죽음은 이십 세기에 마지막으로 생존하고 있던 거장의 죽음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시골사제의 일기(Journal d`un curé de campagne / Diary of a country Priest)

젊은 신부(클로드 레이두)가 북부 프랑스의 어느 시골마을 암브리코트에 사제로 부임한다. 그의 첫 부임지인 이 시골마을에서 그는 성실함과 친밀함으로 신부의 의무를 다하려고 하지만, 마을의 아웃사이더로 남아있다. 이웃 사람들은 그를 이상하게 보며, 심지어 배척까지 한다.

토씨의 선배 신부(안드레 질베르)는 그에게 사제 역할에 대한 충고를 해주지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결국 그는 극도의 고립감과 상황을 개선시킬 수 없다는 무능력 때문에 자신의 믿음이 흔들릴 정도로 우울증에 빠진다. 그는 그런 심경을 모두 일기로 적기 시작한다. 또한 신에 대한 열정과 마을의 세속성을 기록한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몸에 병이 있어서 포도주 약간만으로 지탱할 정도로 허약해져 있고, 그것이 더욱 자신의 믿음에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한편, 이웃에 사는 백작부인(마리 모니크 아켈)은 그와 토론하면서 신에 대한 증오심을 불태운다. 그녀는 자신의 아이를 잃게 된 책임을 신에게 돌리는 것이다. 신부는 그녀와 격론을 벌인 끝에 설득하여 마음의 평화를 되찾도록 회심시키지만, 나중에 그녀는 자살한 모습으로 발견된다. 백작(장 리베이레)은 자신의 아내의 자살에 신부의 악영향이 있다고 추궁하는데, 신부는 죽은 백작부인의 표정이 편안한 미소로 덮인 것을 보고 안심한다. 하지만 남은 구원했으되, 자신의 몸은 점점 쇠약해져 가고, 급기야 돌아오는 길에 졸도까지 한다.

그는 의사에게 상담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데, 중도에서 친구를 만난다. 그 친구는 자신과 함께 신부의 길을 걷다가 중도하차한 인물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일기를 쓴다. 결국 그는 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저항(Un Condamne A Mort S`est Echappe / A Man Escaped)

퐁텐느는 독일군에게 포로로 붙잡힌 레지스탕스 대원. 수용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이미 탈출을 시도하지만 여의치 않다. 하지만 그는 탈출에 대한 집념을 버리지 않는다. 사방이 꽉 막힌 답답한 감방 안에서 퐁텐느는 치밀하고 집요하게 탈출 준비를 해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독일군 측으로부터 곧 처형을 당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는다.

이제 퐁텐느에게 탈출이란 자신의 생명을 구할 절대절명의 과제로 다가온다. 그러던 그에게 또 다른 곤혹스런 문제가 생긴다 그의 방에 다름아닌 조스트라는 어린 소년이 갑자기 들어오게 된 것. 퐁텐느는 고민한다. 그는 스파이일까? 성공적인 탈출을 감행하기 위해선 그를 죽여야 하는 것일까? <저항>은 1943년 처형되기 바로 몇 시간 전 리옹의 독일군 수용소에서 탈출한 레지스탕스 전사의 실화에 기초에 만들어진 영화다. 주인공인 퐁텐을 이해할 수 있는 단서를 거의 배제하면서 오로지 그의 탈출에의 준비과정만을 집요하게 보여줌으로써 탈출액션영화도 아니고, 실록류의 레지스탕스영화도 아니라는 것이 드러난다.

<사형수 탈주하다>라는 원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의 결말은 이미 예고된 상태다. 브레송은 보이스 오버 내레이션과 오프 스크린 사운드를 통해 그 어떤 탈옥 영화에 못지 않은 숨막히는 서스펜스를 창조해냈다. 가장 대중적인 브레송 영화로 평론가 조나단 로제봄이 ˝브레송이 성취한 것 가운데 정점˝이라고 평가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