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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심은하)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해야할 신혼여행에서 남편을 잃고 아픈추억을 간직한다. 선영은 남편이 남기고 간 사랑의 증표인 준이(김민상)와 원이(유현지) 쌍둥이 남매에게 의지하며 두 아이의 어머니로 살아간다.
고아출신 권투선수 황준호(이병헌). 그는 세계 챔피언이 되서 자기를 낳아준 생모를 찾는 것이 소원이다.이렇듯 조금은 남다른 기구한 삶을 살아가는 준화와 선영은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자신들의 배경을 무시한 채 사랑에 빠진다.
유박사(오지명)는 자신이 신입하는 상민이 아닌 준호가 딸 선영의 남자로 나타나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다.하지만 유박사는 준호를 사랑하는 선영의 뜻을 받아들여 그가 세계 챔피언이 되면 결혼시키겠다는 약속을 한다.결국 준호는 세계 챔피언이 되고, 선영과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사랑을 위해 자신의 영혼을 불살랐던 준호는 격렬한 시합 후 얻은 부상의 정도가 커서 다시는 권투를 할 수 없게 된다.자신의 생명보다 권투가 더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준호는 권투에 대한 자신의 투혼을 멈추지 않는다.선영은 다시 한번 나락으로 떨어지는 아픔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막막한 두려움 속에 살면서 고민한다.선영과 준호의 갈등은 점점 깊어지지만, 처음에 준호를 경계하던 준이가 그의 적극적인 후원자로 나서서 섞이지 않은 피보다 더 진한 부자간의 사랑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