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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영상 속에 담긴 상실과 사랑, 죽음과 만남의 이야기
'아무도 모른다' '원더풀 라이프'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인 '환상의 빛(幻の光: Maborosi)'은 아름다운 영상 속에 담긴 상실과 사랑, 죽음과 만남의 이야기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에스미 마키코와 아사노 타다노부 주연을 맡았다. 베니스 영화제 황금오셀리오니상을 받고 벤쿠버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국제영화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놉시스]
3개월 된 아들, 자상한 남편과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유미코는 어느 날 저녁 남편의 자살 소식을 듣는다. 이해할 수 없는 남편의 자살에 크게 상처받은 유미코지만, 세월은 그녀의 아픔을 점차 무디게 한다. 5년 후 유미코는 작은 어촌에 사는 타미오와 재혼하여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에서 새 삶을 시작한다. 그녀는 나름대로 생활에 적응해가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지울 수 없는 전남편의 기억이 남아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의 결혼식을 맞아 고향에 간 유미코는 남편이 자주 가던 술집에서 그가 자살한 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