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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타오르는 두 개의 불꽃
* 20세기 최고의 감독, 세계영화계 거장들의 찬사 속에 영원히 살아 있는 거장 중의 거장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 작품
* <노스텔지아> 깐느영화제 3개부문 수상 : 그랑프리(‘창조’부문), 최우수 감독상, 국제영화비평가협회상
러시아의 작가 안드레이 고르차코프는 18세기에 이탈리아로 유학온 노예 출신의 작곡가 파벨 소스노프스키의 생애를 연구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한다. 소스노프스키는 다시 노예가 될 것이 두려워 러시아로 돌아가지 않다가 향수를 견디지 못해 결국 돌아간 후 노예생활 끝에 자살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르차코프는 통역을 맡은 미모의 이탈리아 여인인 유제니아의 안내를 받으며 소스노프스키의 여정을 그대로 되밟는다.
온천지대의 한 마을에서는 도메니꼬라는 노인을 만난다. 곧 종말을 맞을 세상의 구원을 위해 자신이 희생되어야 하며 동시에 두 곳에서 불을 밝히면 구원이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는 인물. 도메니꼬는 자신을 대신하여 의식을 치러달라고 고르차코프에게 부탁한다.
도메니꼬의 부탁을 잊은 채 이탈리아를 떠날 채비를 하던 고르차코프는 도메니꼬가 로마에서 세상의 타락을 한탄하고 회개할 것을 호소한 후 분신자살을 시도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고르차코프는 도메니꼬의 부탁을 수행하기 위해 온천으로 향한다. 촛불을 켜들고 말라버린 온천을 가로지르는 고르차코프. 몇 번의 실패 끝에 힘겨운 시도가 성공하는 순간 그는 영혼의 안식처이자 신비로운 공간에 도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