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부부 독과 롤러는 독이 롤러의 임신으로 할 수 없이 결혼한 탓으로 20년 동안 화해하지 못하고 살아왔다. 롤러는 아기를 잃고 시바라는 개에게 애정을 쏟았는데 시바가 몇 달 전에 사라졌다. 독은 의과대학을 그만두고 의사가 되지 못한 것을 롤러의 탓으로 돌렸고 일년 전 알코올 중독방지회에 참가하기 전까지 그의 도피처는 늘 술이었다. 어느 날 대학생 마리가 그들의 집에 세들어 온다. 롤러는 마리에게 귀찮을 정도로 수다를 떠는데 특히 도망간 시바가 곧 돌아올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독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마리에게 열정을 느끼는데 마리에게는 그녀 나이 또래의 두 명의 구혼자들이 있다. 남편의 마음을 모르는 롤러는 마리가 자신의 딸인 것처럼 그녀의 장래에 관심을 갖는다. 중년 부부의 불행한 결혼은 성적 매력을 지닌 마리의 등장으로 더 불행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