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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규 감독의 시나리오. 김희철 감독 첫 데뷔작!!
- 우연히 만난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사회 드라마
기억조차 끔찍한 가족사를 걸머지고 살아가던 광수는 하나뿐인 형마저 자살해버린 뒤 절망에 빠진 채 형의 유골을 부둥켜안고 술집을 찾게 된다. 이제 음악에 대한 열정 외에는 삶에 별 미련이 없는 광수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술에 취하게 되고 그 모습을 우연히 발견한 부패한 형사 장현은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광수에게 뒤집어 씌운다. 살인범으로 몰려 끌려가는 광수를 지켜보게 된 술집 종업원 종만은 광수가 두고 간 가방 속에서 악보를 발견하게 된다.
이름 때문에 사장에게 놀림을 당하는 종민은 무명배우였던 아버지의 한을 품고 헐리웃으로 진출해 맥 라이언의 상대역을 맡는 꿈을 키우고 있는 다소 엉뚱한 청년으로, 광수 악보를 보고 자신의 영화음악을 담당해줄 천재음악가로 점찍는다. 한편 광수는 자신을 처치하려는 형사를 피해 죽음을 무릎 쓴 도주를 시도한다.심한 부상을 입은 광수는 단 한 순간의 마주침으로 강한 느낌을 받은 서희를 기억해내며 그녀가 있는 악기 점을 찾아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