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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사회선생님인 '유진 시모넷`의 생활에는 모든 것이 잘 정리되어 있다. 셔츠, 연필 같은 주변 물건에서부터 어떨 때는 주변의 사람들까지. 하지만 이런 정렬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는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직면하지 않는다. 과거의 아픈 기억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또다시 상처받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알린 맥킨니'는 남편 없이 아들 `트레버'를 키우며 살아간다. 그녀는 밤낮으로 두 가지 직장에 다니면서 힘들게 살지만 아들을 사랑하며 그를 이해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부모와의 의절, 실패한 결혼생활, 그리고 알콜중독까지 그녀를 힘들게 하는 문제들로 자꾸만 지쳐간다. 아들에게는 자신과 같은 삶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녀가 바쁘게 생활하는 동안 대화의 벽도 생기고 아들과는 점점 멀어진다. 새학기가 시작되고 `유진'은 학생들에게 일년 동안 수행할 숙제를 내준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오라는 것. 다른 아이들은 숙제는 숙제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트레버'는 진심으로 이 숙제를 받아들이고 `사랑나누기'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그리고 자신의 엄마와 선생님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계획을 실천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트레버'의 순수한 생각만큼 세상사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 불완전한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그의 용기와 노력은 번번히 좌절되고 마는데...과연 그의 세상바꾸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