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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1개부문 후보에 오르고도 아카데미가 철저하게 외면해 물의를 빚었던 스티븐 스필버그의 감동적인 영상미가 절정인 이 작품. 앨리스 워커의 퓰리처 수상작을 영화한 작품으로 1909-1949년 한 흑인 여인의 애환을 배경으로 흑인의 인권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찰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시대와 피부색을 초월하는 유니버설한 인간의 기본권에 대한 고찰을 담고있다. 이 작품을 양반과 하인의 관계설정으로 조선말기와 해방직후의 한국을 그려냈어도 기막혔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에는 처음 데뷔한 우피 골드버그의 명연기가 인상적이다.
착하기만 하고 오직 복종밖에 할 줄 모르는 셀리는 열네살 때 의붓아버지에게 몸을 빼앗겨 아이를 둘이나 낳는다. 그러나 의붓아버지는 그 아이들을 낳자마자 새뮤얼 목사와 코린 부부에게 갖다 줘 버린다. 셀리는 여전히 타인의 삶과 같은 삶을 살아가고 오직 낙이 있다면 두 살 아래인 여동생 네티와 서로 의지하며 다정하게 살아가는 것뿐이다. 그러나 의붓 아버지는 이제 어린 네티마저 건드리려 하고, 그러는 중에 40대 초반의 미스터라는 남자가 네티를 자기 아내로 줄 것을 요청하나 의붓 아버지는 네티는 너무 어리다며 대신 셀리를 데려가라고 한다. 이에 미스터는 어린 셀리를 아내로 맞아 데려간다. 그후 셀리의 삶은 노예보다 더 참혹하지만, 그녀는 타고난 착한 성품으로 오히려 모든 사람들을 따뜻하게 감싸안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