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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광이라면 꼭 찾는 오손 웰즈의 시민 케인
한 신문계의 거물 노인의 의문의 죽음을 풀어가는 내용을 그린 1941년작 미국 흑백영화. RKO 제작. 당시 25세였던 O.웰스의 감독 주연, H.J.맨키비치와 공동 각본. 영화사상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신문계의 거물로 권력과 재물을 쥐고 흔든 케인이라는 노인이 황폐한 대저택의 침실에서 장미꽃 봉오리 라는 의문의 말을 남기고 고독하게 죽는 데서 시작하여, 이를 보도한 뉴스영화 기자가 장미꽃 봉오리 라는 말의 수수께끼를 풀려고 케인의 생애를 추적, 그와 관계가 있던 사람들의 회상을 통하여 케인의 인물상과 생애의 의미가 부각되도록 구성되었다. 그 결과 케인에게 공적(公的)인 생활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면이 있었다는 사실이 판명된다.
이 영화에서 웰스는 획기적이고 독창적인 기법을 사용하였다. 즉, 케인의 생애를 거슬러 올라가는 대목마다 장면의 급격한 전환을 되풀이하는 플래시백의 화술(話術), 장심도(長深度) 촬영기법인 팬포커스(pan-focus) 촬영법 등은 영화의 혁명적 기술이 되었다. 1941년도 아카데미상 감독상 촬영상 등 9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나 각본상만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