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국립공원 Ⅳ (그랜드캐니언/오리건연안)
-그랜드캐니언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그랜드 캐니언은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그랜드 캐니언은 4억년이 넘는 세월동안 콜로라도 강의 급류가 만들어낸 대협곡으로 446Km에 걸쳐 펼쳐져 있고, 해발고도가 2,133m에 이른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자리잡고 있는 국립공원으로 미대륙의 광활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세계적 명성의 관광지이다. 빙하기에 시작해 현재에 이르는 무구한 세월 속에서 형성된 그랜드 캐니언은 장구한 지구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리조나주의 북부, 동에서 서로 흐르는 콜로라도강의 양강변(남쪽, 북쪽)총 길이 347Km 중 170Km가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있다. 국립공원내 그랜드 캐니언 빌리지에는 약 1, 200명의 관광 관계 종사원이 상주하고 있다. 1919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자연을 자연 그대로 관리한다＇라는 취지 아래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오는 관광객의 수는 미국 국립공원 중에서도 가장 많다.
-오리건연안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가 끝없이 이어지는 오리건 코스트. 오리건주에서도 손꼽히는 경승지이다. 애스토리아에서 남쪽으로 북캘리포니아까지 약 644km 정도 이어지는데, 101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쭉 따라 내려가다 보면 약 70여 개의 주립공원, 다양한 형태의 해변 등이 나타난다. 애스토리아는 오리건 코스트의 가장 북단에 있는 마을로, 오리건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 오래된 건물과 해변의 조용한 분위기가 매우 색다르다 콜롬비아강 해양박물관, 애스토리아 칼럼, 포트 스티븐스, 포트 클랫숍 국립기념비 등이 있다. 특히 빅토리아 하우스가 해변을 배경으로 늘어서 있는 풍경이 아름답다. 애스토리아에서 US-101을 타고 10km 정도 내려가면 시사이드라는 리조트 타운이 나타난다. 긴 모래사장이 있는 것이 특징적인 마을로, 남쪽 해안 한쪽에서는 승마를 하기도 한다. 특히 에콜라 주립공원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일품. 시사이드에서 다시 5.5km 정도 내려가면 문화인의 마을로 알려진 캐논 비치가 나온다. 이곳은 예술가라 자처하는 아티스트들이 모여 살기 때문에 거리에는 전시를 하는 갤러리가 즐비한 것이 인상적이다. 해변에 있는 모래사장에서 매년 5월이 되면 모래조각 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